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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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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옷의 세계/시옷의 세계(김소연)/에세이/독후활동 제 목 시옷의 세계, 조금 다른 시선, 조금 다른 생활 지 은 이 김 소 연 출 판 사 마음산책 호기심을 참지 못해 질문을 하고야 말았던 데에서 출발한 내 의심은 나를 비관주의자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호기심은 예상하기를 즐겼고 예상은 맞아떨어질수록 좋았고, 나는 나쁜 쪽의 예상을 즐겼다. 낙관은 대체로 빗나갔지만 비관은 대체로 맞아떨어졌다. 낙관은 허술한 것으로, 비관은 치밀한 것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주눅은 어느새 사라졌고 긍지 비슷한 게 생겨버렸다. 의심의 기술은 점차 예민해져갔다. 목적하고 겪는 모든 일에 대한 나의 비관과 의심에 한하여 나는 낙관주의자가 되어갔다. 작가는 시인이다. "세상을 바꾸려는 손길이 아니라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려는 시선이 되는. 그런 시에다 옷을 입히듯 나의 이야기를 입혀보..
그냥 하지 말라/그냥 하지 말라,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그냥 하지 말라(송길영)/독후 활동 제 목 그냥 하지 말라 ,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지 은 이 송 길 영 출 판 사 북 스 톤 근면은 생각이 배제된 성실함이고요. 앞으로의 시대는 생각 없는 근면이 아닌 궁리하는 성실함이 필요합니다. '그냥 하지 말라 Don't Just Do It' 고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빅데이터(big data)는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빅데이터 분석가인 작가는 스스로 ‘사람들이 남긴 흔적을 그러모아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다’라고 했다. 이 책을 통해 빅데이터의 무궁무진한 정보량에 대단함과 무서움이 공존하는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쉽게 이용하는 내 모든 기록이 유용한 정보로 창출되기도 하지만 내 의도와 무관하게 내밀한 기록이 노출되는 것은 아닐지 두려움이 일었다...
올리버 트위스트)찰스 디킨스/독후 활동/독서 모임 제 목 올리버 트위스트 지 은 이 찰스 디킨스 출 판 사 푸른숲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독서모임 "낭만에 대하여 글쓰기"의 9월 선정도서 찰스 디킨스 작품 이다. 이 책에서 가장 부각된 문장입니다. 런던의 비참한 뒷골목에서도 빛을 잃지 않은 순수한 영혼 1837년(19C) 산업 혁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발전된 국가인 영국. 그 이면에 런던 뒷골목의 비참한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주인공 올리버 트위스트의 삶을 따라 가장 낮은 곳인 취약 계층의 삶을 엿볼 수 있으며, 어린아이들이 삶의 현장으로 내몰리며 빚어지는 온갖 범죄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비꼬는 듯한 반어적 표현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일주일에 칠 펜스 반이면 한 아이를 배불리 먹이고 입힐 수 있을 만한 돈이었다. ..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김영민)/논어 에세이/독후 활동 고전 읽기가 유행이던 시기가 있었다. 분위기에 휩쓸려 끌려 다니며 슬쩍, 슬쩍 발을 걸치고 사는 인생이다. 나의 지인은 고전 읽기를 "누구나 읽고 싶어 하지만, 누구나 읽기 힘든 책"이라고 했다. 그만큼 만만치 않다. 는 중국의 사상가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언명을 기록한 텍스트이다. 은 고전 에세이다. 작가 특유의 재치와 위트가 읽기에 수월한 기름칠을 했지만, 읽고 난 후 머릿속이 흐리멍덩하다. 그렇다고 무의미한 일은 아니었다. 다시 읽을 수 있는 용기를 선물 받았다. 작가는 고전을 읽으려면 마음의 준비와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했던 말을 그냥 흘려들을 이야기가 아니다. 고전이 담고 있는 생각은 현대의 맥락과는 사뭇 다른 토양에서 자라난 것이기에 서먹하고, 그 서먹함이야말로 우리를 타성의 늪으로부터 일으켜..
공부란 무엇인가(김영민)/독후감/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게릴라 독서모임 선정도서/sns 홍보 서포터즈 도 서 명 공부란 무엇인가 저 자 김 영 민 출 판 사 어크로스 나는 공부가 너무 힘들다는 초등 3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다. 그러다 보니 누구보다 공부에 대한 깊은 생각과 고민이 많다. 학령기 자녀를 키우는 양육자라면 누구나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실 거라 과감히 넘겨짚어 생각해본다. 경상남도교육청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2022 명사의 SEA間 저자 김영민의 강연을 앞두고 사전 행사로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누기를 위해 게릴라 독서모임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신청했다. 아쉽게도 에서 명시한 공부는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 너무도 달라 당혹스러웠다. 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공부의 길 ; 지적 성숙의 과정 말뜻을 판별하는 일은 한 줄 문장을 쓰는 일을 넘어서, 큰 사회적인 함..
서평을 쓰는 법 ; 독서의 완성(이원석)/서평 쓰기/독후 활동/독후감 제 목 서평을 쓰는 법 ; 독서의 완성 지 은 이 이 원 석 출 판 사 유유 나는 독서를 통해 무엇을 얻는가? 질문 앞에 곰곰이 생각해 본다. 개인적으로 나는 책을 통해 라고 생각한다. 이런 나의 생각과 마음을 독서 후 글로 표현하고 싶다. 서평 쓰기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다. 다양한 지면을 통해 서평 쓰는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이 "부럽다.", "나도 쓰고 싶다."였다. 에서 '글쓰기의 출발은 서평이라 믿는다'는 작가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이번 책에서는 서평과 독후감을 제대로 알려준다. 독후감보다 한 단계 높은 글쓰기가 서평이다. 아직 개인적으로 독후감을 쓴다. 서평 쓰기는 책에 대한 분석과 스스로 내면 성찰이 좀 더 필요하다고 느낀다. "서평 쓰기의 일차 가치는 독자 자신의 내면 성..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sns 홍보 서포터즈/책아리)고전 독서 모임(7월)/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고전 읽기/독서 모임/독후감/경상남도 제 목 그리스인 조르바 지 은 이 니코스 카잔차키스(옮긴이 : 김욱동) 출 판 사 민 음 사 개인적으로 경상남도교육청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에서 2022년 5월부터 고전 독서 모임 책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선정도서가 ⌜그리스인 조르바⌟였다. 우선 책의 두께에 압도당하는 느낌이다. 독서 취향이 쉽게 읽히는 책 위주로 습관이 잡혀 두껍고 무거운 내용은 피했다. 이런 편식 독서를 버리고 골고루 양질의 독서를 취하기 위해 독서 모임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거다. 긴 시간 를 읽으며 아름다운 문장, 탁월한 묘사 등에 흠뻑 빠졌다. 이번 독서 모임 선정 도서에 고마움을 제대로 느끼는 시간이었다. 완독 후 스스로 대견한 마음도 일었다. “인간의 영혼이라는 진흙은 아직 예술 작품으로 빚어지지 않은 채 미완성 ..
삶을 바꾸는 책 읽기(정혜윤)/독후 활동/독후감/정혜윤 제 목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지 은 이 정 혜 윤 출 판 사 민 음 사 “당신이 책을 읽고 무엇을 하는지 말해 주십시오. “ - 본문 중 “우리는 해고당했지만 복직하고 싶죠. 일을 하고 싶죠. 꿈이에요. 그런데 꿈이 이뤄져서 복직이 된다 해도 야, 이제 복직되었으니 다 되었다, 하고 그전처럼 살고 싶지 않아요. 다시 월급 받게 되었으니 만사해결이다, 하고 그전처럼 살고 싶지 않아요. 이번에 고통을 겪으면서 예전에 뭘 잘못했는지 알게 되었어요. ‘남의 일이잖아요.’ 이 생각 말입니다. 이게 무서워요. 우리는 이제 남들이 우리 일을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처지에 몰렸어요. 공장에 돌아간다 해도 예전과 다른 인간이 되어서 돌아가고 싶어요. 다른 인간이 되어서 살아 보고 싶어요. 나 먹고사는 것만 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