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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0권

원더(wonder)/원더(R.J. 팔라시오)/독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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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목 원더 wonder
  • 지 은 이 R. J. 팔라시오(천미나 옮김)
  • 출 판 사 책콩
내가 평범하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아무도 나를 평범하게 보지 않기 때문이다.


어거스트는 선천적 안면기형으로 태어나 무수히 많은 수술을 이겨낸 강한 아이다. 내면이 단단해 유머러스하고 똑똑하며 사랑스러운 10살 평범하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남자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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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안면기형으로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예민하다.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어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부모님은 학교에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 했다. 5학년(한국 교육과정으로는 중학교 1학년이라고 한다.)부터는 학교에 가면서 직접 자신을 향한 시선을 극복하고 상처를 회복하며 변화하는 성장 이야기이다.
가족이라는 단단하고 견고한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환경인 학교에서 집단생활을 통해 피할 수 없는 말과 눈빛과 행동으로 상처받고 치유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어거스트만을 향해있는  시선이 아니라 누나, 친구들 모두의 시선을 담아내 더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10살 아직 너무 어린아이들이 자신과 다른 모습의 어거스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좋아하게 되는지 어른인 나로서도 존경스럽고 대견하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을 읽으며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를 생각했다. 과연 나는 아무 거리낌 없이 그냥 남자아이로만 볼 수 있을까? 결론은 어렵지 않을까. 였다. 그러니 소설 속 친구들은 대단하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뭐든 좋은 것, 예쁜 것을 선호하는 형태로 변화했다. 그 속의 나 역시 그렇다.

p.225
"잭, 꼭 나쁜 마음을 먹어야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게 아니야. 알겠니?"

세상을 살아오며 아니라고 변명해도 무수히 많은 당황과 이상함, 경멸의 시선을 보낸 건 아닌지 반성을 한다.

p.463
"얼마나 훌륭한 말입니까! 필요 이상으로 친절하려고 노력하라. 친절한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친절을 베풀어야만 합니다. 특별히 이 말, 이 개념을 좋아하는 까닭은, 인간으로서 우리가 지니고 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 주기 때문입니다. 여유가 있어서 친절을 베푸는 게 아니라, 친절을 선택한다는 말입니다."

친절은 선택이라는 말이 가장 인상 깊습니다. 그동안 저는 선택에서 친절을 배제했는지 모릅니다.

책장을 덮는 제게 가슴 따뜻한 위로와 충고가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래서 독서는 필요한가 봅니다.
<원더> 꼭!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