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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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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허락받는 아들 요즘 아들은 하교 후 엄마에게 허락의 말부터 꺼낸다. "엄마, 오늘 도서관에 가도 돼요?" 예전의 아들은 하교 후 당연 도서관으로 향했다.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엄마때문에 눈치가 부쩍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자기 주장이 강하고, 자기 뜻을 굽히지 않지만 그래도 안쓰러움이 생긴다. 오늘도 웃으며 엄마에게 손 흔들며 교문을 빠져 나온 아들은 어김없이 도서관에 갈 수 있는지부터 물어온다. 그럼 나는 당연 된다는 눈웃음을 지으며 얼마간 있을지 묻는다. "최대한 1시간 정도요" 말을 건네며 내 눈치를 보며 말을한다. "예전에는 2시간까지 된다고 했으면서...." 말끝을 흐린다. 요즘 대부분의 시간은 거의 누워있다. 좀처럼 몸의 기력 회복이 더디어 다리 힘이 풀릴때가 많아 그렇다. 그러니 도서관에서 1시간 앉..
초등 2학년 학급도우미 선출일 지난 금요일 그nom 반의 학급 도우미 선출일이었어요. 등교하는 차에서 그nom이 이야기합니다. "오늘 학급도우미 뽑아요. 나는 나갈 마음 없지만 우리반을 책임감있게 도울 친구를 잘 관찰 했다 뽑을거예요!!!" "아~오늘이 도우미 뽑는날이구나. 그래 잘 뽑아"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등교를 했어요. 하교하는 차 안에서 그nom이 "엄마, 오늘 도우미 누가됐는지 알려줄까요?" "음...그래" 그렇게 친구 이름을 신나게 나열합니다. "근데, 00이 나를 추천했어요. 선생님이 추천 이유를 말하라고 했는데, 내가 공부를 잘 해서 추천한데요. 하~참! 그깟 이유라니. 공부는 다들 잘 하는거 아니에요?" 순간 크게 웃을뻔 했지만 잘 참았어요. "00가 너를 추천했구나! 그래서 어떻게 했어?" "추천 안 받고 싶..
엄마, 사랑해요♥ 몇주째 컨디션이 안드로메다를 헤매고 있어요. 쉅게 회복되지 않으니 예민함도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오늘도 그 nom이 껌딱지처럼 붙어 조잘조잘 하는데 왜 이렇게 거슬릴까요!!!! 순간 욱해 "지금부터 오늘 잠 들기 전까지 엄마 금지어야!"했네요. 말하고도 미안함이 바로 따라 붙네요. 그 nom에게 미안하기도하고 아픈 내가 서럽기도한 복잡한 마음에 뒤숭숭합니다. 방에 누워있는데 엄마에게 던지듯 주고 급하게 방을 나가는 그 nom 뒷모습이 안쓰러운 날입니다. 선물로 다이아몬드 접어주고 사랑한다는 편지도 주고 사라졌습니다.
창원시)여좌천 스템프 투어/여좌천 12교 도보 여행 모처럼 아들과 몸으로 놀아 보기로 계획했는데, 엄마의 무작정계획으로 처음부터 어그러지기 시작했어요. 그 nom은 다리 아프다고 걷다 멈춰 다리 주물러 달라고하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아들과 집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출발 해 보기로 했어요. 그nom이 좋아하는 충무김밥이랑 우동으로 점심을 먹었어요. 저의 동네 여좌천 12교 스템프 투어 시작합니다. 다리마다 이름이 다 있어요. 이곳에 살고 있지만 그냥 지나쳤네요. 창원시민은 여행주간일때만 기념품이 지급됩니다. 그nom과 힘을 내 12교부터 거꾸로 1교까지 스텀프 투어를 했습니다. 스템프 찍을 카드와 카드지갑을 받아 시작합니다. 다리마다 이쁜 집에 스템프가 모셔져 있어요. 카드를 찍으면 다리 이름이 찍혀요. 아쉽게도 스템프 잉크가 없었어요. 그no..
경상남도교육청 마산도서관/마산도서관 투어 창원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단계별 글쓰기 수업을 듣고 가까이에 새로 리모델링 후 오픈했다는 마산도서관을 아들과 함께 왔어요. 길을 잘 못 찾아 같은 곳을 3번 반복해 왔다갔다 하니 네비 제대로 안보고 운전한다며 아들이 끝내 화를 냅니다. 그럴수도 있죠. 오늘 온 마산도서관 가파른 언덕에 위치해 있지만 온 보람이 있어요. 코로나가 심해지기전 아들과 방학 전국에 가볼만한 도서관 투어를 계획했는데 여의치 않았네요. 가까운 곳 두고 뭘 멀리까지 계획했나 싶게 너무 만족하며 구경하고 있어요. 아들이 엄마 덕분에 좋은 도서관 올 수 있었다며 계속 "감사해요~~^^"랍니다. 어깨 어쓱하며 기분 좋은 날입니다. 스템프투어 미션을 위해 책 읽는 모습도 살짝 남겼어요.^^
눈물바다/신비아파트 놀이판/그게 대성통곡 할 일인가??? 지난 주말 비가 밤새 엄청 내렸어요. 낮에도 계속 내렸구요. 비가 창을 쳐 방으로 들어왔어요. 침대 밑에 있던 좌탁을 창가에 뒀는데 이 좌탁에 아들이 좋아하는 신비아파트 캐릭터 놀이판이 있었거든요...아뿔싸!!!!! 직접 그린 놀이판이 빗물에 다 번져 그림이 얼룩얼룩 해 졌어요. 아들이 이 놀이판을 보더니 대성통곡을 했어요. 자기 방에 들어가 문 닫고 이불 뒤집어 쓰8고 거짓말 안 보태고 꼬박 1시간가량을 엉~엉~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이게 좀 슬플수는 있겠는데 대성통곡까지????? 참~엄마로서도 오롯이 인정해 줄 수 없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드려야할지 난감했어요.
여름 방학 숙제로 티격태격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그 Nom은 그래도 자신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학 숙제가 일주일에 딸랑 2번의 일기 쓰기와 줄넘기가 전부인데... 혼자 신비아파트 그림 그리고 자신만의 사전 만들 때는 스스로 척척 잘하는데, 일기 쓰기도 고작 몇 줄이 다 인데도 힘들다고 징징거린다. 이런 그 Nom을 볼 때마다 내 속에서는 부글부글 끓어 넘치기 일보직적까지 간다. 오늘도 그날 중의 한날이다. 조금 있으면 잠도 자야하는데 식탁 위에 신비 아파트 카드 100장 정도 펼쳐놓고 자신만의 게임에 빠져 일기 쓰기는 뒷전이다. 제발 정도껏 했으면 하는 mom의 마음이다. 우리 더이상 서로를 아프게 하지 말고 조금씩 양보했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Mom의 양보만을 원할지...지쳐가다 어느 순간 뚝! 놓아..
내 맘대로 보드게임/신비아파트 코인으로 놀기 보드게임은 가족이 함께 놀기에 적당하고 좋은것 같아요. 저희 가족도 보드게임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보드게임은 정해진 규칙에 맞춰서 놀이하는 것이죠. 저희집 그 nom은 규칙을 무엇보다 싫어합니다. 자신이 정해서 게임을 유치찬란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졌죠. 이번에도 다른 보드게임에 사용하는 신비아파트 코인만 선택해 자신이 쭉쭉 그어 만든 보드게임판에 원하는 코인을 두고 가위,바위,보로 이긴 사람이 자신의 코인인보다 낮은 숫자의 코인을 따는것입니다. 그 nom은 누구보다 신나하며 하는데 솔직히 재미 없어요. 이기면 가장 높은 지하국대적 코인이 상품으로 걸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