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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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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글배우/위로의 문장들 얼마전 만난 친구들을 만났어요.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한 친구가 아들과 나눈 이야기를 해줬어요. 아들 "엄마는 어릴때 가장 슬펐을때가 언제야?" 친구 "몰라!" 아들 "그럼, 가장 기뻤을때는 언제야?" 친구 "몰라!" 그 친구가 너네들은 어린시절 기쁠때, 슬플때를 다 기억하냐고? 자신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며 이야기를 이어갔어요. 그래서 저는 저의 가장 기쁠때랑 슬플때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했어요. 그러자 친구들이 어떻게 그런일을 다 기억하냐며 신기하다고 했어요. 나는 아들덕분에 개인상담, 집단상담, 부모교육을 하다보니 나의 어릴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어린 내 모습이 짠~! 하게 느껴질때가 많다고 했어요. 그러자 다른 친구 왈 "남의 말에 휘둘리는 인생을 왜사냐!!!"하는겁니다. 순간 당황했어..
도서관 옆 철학카페-안광복 요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조금(!) 가지게 되었어요. 최근에 안광복 님의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를 읽고 생각보다 쉽게 읽혀서 인 듯해요. 솔직히 인문학 관련 도서는 어렵고 책장이 잘 안 넘어가더라고요.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의 언어, 문학, 예술, 철학, 역사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인 인문학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솔직히 어려운 것들은 뒤로 뒤로 밀려나게 되잖아요. 하지만 저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언가 불편한 현실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쉽게 읽히는 책부터 조금 맛보기 해 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안광복 님은 고등학교 윤리 선생님이시더라고요. 제가 고등학교 때 윤리 선생님을 생각해보니 정말 철학을 공부한 사람! 모습이 조금 지저분하고(?), 항상 많은 고민을..
엄마의 감정이 말이 되지 않게...........를 읽고/김선호 저 살아가면서 백약이 무효할 때가 있다. 우리는 깨어 있지만 무의식의 지배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심리서들은 무의식에서 의식의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아이를 키우며 나의 삶을 돌아볼 기회가 많다. 과연 나는 의식의 세계에 머물러 있는가??? 의문을 던지며 말이다. 답은 "아니다"이다. 나 역시 무의식의 지배를 받고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이런 나 자신을 자각하고부터는 스스로를 의식에 세계로 끌어내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게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알면서도 그렇지 못한 나 자신을 스스로 질책하고 힐난하며 자괴감에 빠진다. 최근 김선호 선생님의 책들을 읽으며 스스로 자책을 멈추고 의식적으로 살아보려 노력 중입니다.. 솔직히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는 게..
육아가 힘들때 그림책에게 배웁니다. - 김주현 "육아"...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이 두 글자가 주는 무게감은 개개인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무게감이 상당하리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 옆에서 9살 아들은 일주일에 한 번 있는 핸드폰 게임에 빠져 연신 "엄마~엄마~"를 부르며 자신의 게임 실력을 과시하고 있어요. 물끄러미 눈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제발! 게임할 때 만이라도 온전히 엄마를 자유롭게 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봐야 부모님의 수고로움을 깨닫게 된다고 하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은 절대 아니라는 걸 매일매일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시간표는 과거에 머물러 있어요. 엄마의 수고로움에 대한 고마움 마음과 연민으로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육아를 하는 동안 육아의 힘든점에만 초점이 맞춰..
윤지회 작가님의 사기병/방긋 아기씨 저는 개인적으로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그림책 읽기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어요. 한 달에 한 권의 그림책을 선정해 그림책 이야기를 주고받고, 선정된 책의 작가님의 또 다른 그림책도 함께하며 수다반,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 반으로 진행되는 동아리입니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로 도서관 운영 자체가 힘들어 동아리 활동은 거의 제로였습니다. 그러다 올해부터는 비대면 동아리 활동을 하기로 했어요.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12권의 책은 회원들의 추천과 도서관 사서 선생님의 추천으로 선정이 되었어요. 1월 선정도서 [윤지회 작가님의 사기병] 입니다. 우리가 일상을 지내다 정말 아무 대책 없이 훅~들어오는 일에 멘붕이 올 때가 있어요. 사기병이라는 책의 표지를 보고 가볍게 접근했어요. 이 책의 부제가 입니다..
동화가 있는 철학 서재(15)/이일야 최근에 나의 독서 습관을 보니 그림책과 관련된 책이 주가 되고 있다. 솔직히 그림책이 어린이 책이라고 쉽게 생각했는데, 알면 알수록 매력이 끝도 없이 많다. 그러니 너도 나도 그림책과 관련된 여러 책들이 쏟아지는 게 아닐까? 싶다. 이번에 읽은 책은 다. 동화와 철학이라...... 예전에 인문학 강의를 몇주 들었는데, 이거는 뭐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강의란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여러 번 되묻고, 또 물어 가며 나름 열심히 들었는데, 지금의 기억 속에 남은 생각은 어렵다... 너무 어렵다 이다. 그 인문학보다 어려운게 철학이라는데... 하지만 이 책은 철학적이라기 보다는 동화책을 잘 풀어 이야기해주는 이야기책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어릴 때 누구나 알고 있었던 여우와 두루미 같은 이솝우화도 있어 정말 친..
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1년 열두 달 온전히 나로 살며 깨달은 것들(14) 제목을 보는 순간 꼭! 읽어봐야지 하는 책이었다. 지금 인기 있는 도서들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글이 이다. 즉,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라 생각해요. 우리는 많은 이유와 변명들로 그러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가족을 남편을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삶에 익숙하니깐요. 솔직히 이런 삶을 스스로 선택했다 보다는 선택을 강요받은 거겠죠. 사회가, 가정이, 나 스스로가 말이에요. 이 책에서는 유명인들의 명언들을 많이 인용했어요. "작가는 내일은 늦을지도 모른다, 언젠가를 오늘로 바꿔라" 등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생활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의 후기를 여러 날 쓰다, 지우다를 반복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찾아온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어요..
역사의 쓸모-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13) 요즘은 자격증이 개인의 능력을 나타내는 시대인 것 같다. 웬만한 자격증 시험에 초등학생부터 다양한 세대들이 많은 도전을 하는 것을 봐도 그런 것을 확인시켜 준다. 나 역시 자격증에 관심이 많았고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해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한능검)의 고급과정 자격증을 목표로 큰 별 최태성 선생님의 유튜브 강의를 듣게 되었다. 스스로 역사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선생님의 강의를 들은 후 역사 속 인물에 대한 흥미 위주의 관심이 전부였던 제가 부끄럽게 느껴졌다. 큰 별 선생님의 유튜브 강의를 보기 전까지는 그냥 지나간 이야기 속의 인물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처음으로 역사 속 인물에 대한 경외감과 안타까움의 감정으로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선생님은 역사가 자신 인생의 등불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