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자격증이 개인의 능력을 나타내는 시대인 것 같다.
웬만한 자격증 시험에 초등학생부터 다양한 세대들이 많은 도전을 하는 것을 봐도 그런 것을 확인시켜 준다.
나 역시 자격증에 관심이 많았고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해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한능검)의 고급과정 자격증을 목표로 큰 별 최태성 선생님의 유튜브 강의를 듣게 되었다.
스스로 역사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선생님의 강의를 들은 후 역사 속 인물에 대한 흥미 위주의 관심이 전부였던 제가 부끄럽게 느껴졌다.
큰 별 선생님의 유튜브 강의를 보기 전까지는 그냥 지나간 이야기 속의 인물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처음으로 역사 속 인물에 대한 경외감과 안타까움의 감정으로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선생님은 역사가 자신 인생의 등불 같은 존재였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마음 조금은 이해가 되는 듯했다.
역사는 인문학입니다. 사람을 위한 학문인 거죠. |
큰별 최태성 선생님의 역사의 쓸모-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은 한국사 강의를 한 권으로 엮은 것 같다.
유튜브 강의에서 느꼈던 그 감정을 다시 내 속에서 살아나게 하는 책이다.
역사에서 배운다는 것은 이런 감정들을 내 마음에 싹트게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 우리는 여태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 19 사태에 살고 있다.
연일 뉴스에서 일부의 상식 밖 행동들이 다수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고 있는지를 보고 있다.
나라면...이라는 생각이 불쑥~불쑥 입 밖으로 튀어나온다.
굳이 100년 후를 생각하지 않아도 역사는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알만하다.
요즘 시중에서 판매되는 책들을 보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남들 눈치 보지 말고 나를 위한 삶을 살아라는 내용이 많이 있다.
여기서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나를 위한 삶을 살아라는 말이 남들에게 피해가 가도 된다는 말은 아닐 것이다.
우선 내가 중요한 것 아닐까? 그런데 나만 생각해도 되는 걸까? 이런 갈등이 생길 법도 합니다. 결과를 살짝 엿볼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미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과거를 알 수 있습니다. 한두해도 아니고 수천 년의 시간, 한두 사람도 아니고 수억 명이 넘는 사람들의 사례가 역사라는 기록으로 남아 있으니까요. 참고 자료가 이토록 많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미래는 몰라도, 지금의 우리처럼 사는 내내 수많은 갈등 속에서 결정을 내렸을 과거 사람들의 삶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나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를 말이죠. - 분문 중에서 |
나 역시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오롯이 나를 위한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위에 피해를 주면서는 안될 일이다.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것은 많은 역사 속 이름 없는 백성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실이라 생각한다.
그들의 피 끓는 역사에 나는 부끄러워지기 싫다.
나는 미래의 후손에게 떳떳하게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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