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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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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려도 괜찮아/초등 저학년이 꼭 읽어야 할 책/창원교육지원청 어제 아들이 학교에서 받아온 그림책 소개할게요. 창원교육지원청에서 지원받은 '틀려도 괜찮아'입니다. 경상남도 창원교육지원청 cwedu.gne.go.kr/ http://cwedu.gne.go.kr/ cwedu.gne.go.kr 가방에서 꺼내 어떤 내용의 그림책일까? 궁금해 단숨에 읽어 내려갔습니다. 가슴이 뭉클하면서 초등학교 시절 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일었네요. 틀려도 괜찮아 글 마키타 신지 / 그림 하세와 토모코 / 옮김 유문조 한국간행물 윤리위원회가 선정한 '초등 저학년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쓰여 있네요. 이제 저의 아이도 공교육의 틀에 들어갔나 봐요. 솔직히 도서관에서 꼭 읽어야 할 책 들을 보면서 아이들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아무리 재미있는 놀이도 누가 시켜서 하면..
공룡 두 마리가 싸운다/눈물바다/서현 깊은 밤, 홀로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된지도 꽤 오래다. 평범한 일상이 이토록 소중하고 간절한 적이 있었나 싶다. 우리는 소중한 많은 것을 잃은 후에 그것의 진가를 알게 된다. 물이 그랬고, 공기가 그랬으며, 이번에는 지극히 각자의 자리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상이 그러하다. 앞으로도 더 얼마나 많은 것을 잃고 소중함을 알게 될지 모르겠다. 모른다는 건 우리에게 얼마나 엄청난 두려움을 가져오는지를 경험했다. 더 이상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현재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며 내 주변인을 사랑해야겠다. 그림책 눈물바다를 읽으며 슬프고, 두렵고, 후회되는 밤이다. 우리 모두 비난을 멈추고 사랑을 합시다. 나도 혹시 공룡은 아닐까???
처음 이가 빠진 날 우리는 힘들거나 지칠때 추억이라는 영양제를 먹고 힘을 얻을 때가 있다. 어릴때 누구나 있을 추억에 관련된 그림책이다. 처음 이가 빠진 날 리우쉰 글.그림/ 박소영 옮김 예전 그림책읽기 동아리 강사님이 책의 표지는 집의 대문과 같다고 하셨다. 우리가 대문을 보면 어느정도 그 집에 대한 상상을 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표지봐 봐도 옛 정취가 느껴진다. 어린시절 내가 자란 집 같은... 주인공 꼬마아가씨는 새가 되어 하늘을 나는 꿈을 꾸던중 흔들리던 앞니가 빠진다. 할아버지께서 앞니가 빠지면 지붕위로 던지라는 말씀이 생각나 할아버지를 찾았지만, 집에 계시지 않는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발소에 머리를 깎으러 가신다고 하게 생각나 이발소로 할아버지를 찾아나서는 이야기다. 골목이 깨지 않게 조용히 살금살금 걸..
인절미 시집가는 날 아이는 유치원에서 읽은 책이나 동화영상들에 대한 것을 그대로 머리에 담아와 엄마에게 이러쿵저러쿵하니 책 사 달라고 조르기를 많이 했다. 난 책이 쇼핑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아이랑 합의 본게 한달에 1권의 원하는 책을 구매하고, 나머지는 도서관에서 빌리기로 했다. 그 덕에 나는 아이랑 도서관에서 책 읽을수 있는 취미를 얻었다. 「인절미 시집가는 날」 --- 김아인 글.그림 주인 할머니가 집을 비운뒤 부엌 살림들 절구, 배보자기, 채반, 주걱, 숟가락 등이 부엌 구석구석 을 살펴요. 분주함이 느껴지시죠!!! 떡을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콩 을 볶아 맷돌이 갈아요. 키가 껍질을 날려 버리고, 팥을 푹 삶아요. 절구는 하얀 콩과 붉은 팥을 찧어 콩고물, 팥고물을 만들어요. 배보자기가 찹쌀을 찌고, 떡메가 ..
엄마가 왜 좋아? ……………………최혜진 글.그림 밖에 나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엄마로서는 고민이다. 그래도 아이가 원하고 원하니 오늘도 도서관 나들이한다. 아이는 또래 남자아이들에 비해 정적이라 도서관을 좋아한다. 그덕에 오늘도 나는 좋은 그림책 읽는다. 엄마라면 아이에게 이런 질문 하고 싶을때가 있지않나요??? 작가님은 제 마음 알아주셨어요^^ 그림이 이쁘지 않나요? 파스텔로 그린듯 한데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잠들기전 급 궁금한게 많은 아이. 다들 그렇죠!!! 넘 귀여워요. 어린이집 놀이터 갈때 엄마를 만나 헤어질때 눈물 날 뻔했다는 아이. 엄마가 너무 좋아 계속 보고 싶었다는 아이. 아~넘 사랑스러운 말이예요. 그러면서 아이는 왜 엄마가 좋은지 이야기해요. 맛있는것 주고, 놀이터도 가고, 함께 춤..
할머니와 걷는길 [할머니와 걷는길] 재목에서부터 아련한 과거의 추억이 살아나는 듯 하다. 작가님도 할머니를 추억하며 쓴 책이라니... 아이를 키우면서 좋은점중 하나가 그림책의 재발견이다. 어릴때는 이야기에 집중하기보다 혼나는게 싫어서, 아님 누군가에게 착한아이로 보이고 싶어서 읽은 책이었는데, 지금은 온전히 그림책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할머니 집에서 심심해하는 손녀와 할머니 심심하다는 말에 주인말을 잘듣지 않는 몸으로 미숫가루 타주시고 맛있는 미숫가루 다 먹고 다시 심심해하는 손녀를 보며, 엄마랑도 가기 힘든 놀이터를 가자고 하신다. 놀이터에에서 손녀 먹일 주스, 과자를 챙기시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놀이터 가는길 낮게 핀 꽃들, 나뭇가지들과도 다정하게 인사하는 할머니는 마음은 누구보다 애띤 소녀갇다..
꼬마 유령들의 저녁식사 아들은 유령을 좋아한다. 귀여운 유령만... 이 책은 아들이 넘 사랑하기 좋은 귀여운 유령들의 저녁식사 이야기다. 앙리 유령이 친구들을 저녁식사에 초대해 맛있는 주스랑 수프,연어 요리 등을 대접하면서 너무도 좋아하는 친구들을 표현했다. 몸은 벽을 통과하는데 주스 접시는 통과하지 않는 왠지 좀 어설픈 모습이 사랑스럽다. 마신 주스 색깔로 변한 유령들이 맛있는 주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다양한 요리들을 함께 나눠먹고 설거지도 함께하고, 커피랑 우유를 함께 나눠마시며 아쉬운 작별을 한다. 달님 하나있는 깜깜한 밤에 배를 두드리며 문을 나서고, 아쉬움에 서로 손수건을 흔들며 인사하는게 넘 부럽고 이뻐보이는 장면. 어제 울 8살 아들이 친구를 꼭!!! 초대하고 싶다고 떼쓰는 바람에 남편은 쫓기듯 집을 나..
왜×100 아들이 좋아한다. 난 읽어 주며 나를 돌아본다. 왜×100의 내용은 우리네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건 잔소리도 보편적이구나!!! ㅎ 아이랑 읽는 동안 우리는 동상이몽 이었을 듯 하다. 아이랑 놀아줄때 우리는 항상 장난이든, 진심이든 간보기를 하고 놀아준다. 반성하며 책을 덮었다. 아이없이 혼자 읽어보니 더 아이에게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