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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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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쟁이 며느리...가부장적인 삶에 묶여 어릴때 참 재미있게 읽은 고전이다. 그때는 방귀만으로도 뭐든 웃기고, 즐거운 소재이다. 지금 내가 며느리가 되어보니 이 얼마나 슬프고, 잔인한 이야기인가 생각한다. 누군가의 며느리, 아내...이게 그렇게도 족쇄같은게 눈물이 날것 같다고 하면 넘 오바하는가??? 현재도 결혼에 남편이랑 방귀를 텃는지?? 이게 관심의 부분에 들어간다는게...아직도 멀었네. 자연스러운 현상을 특별하게 생각하다보니 서로에게 상처와 오해만을 쌓이게 하는게 아닌가 싶다. 정말 인생 흘러가는대로 내 몸을 편히 맡기고 싶다. 용서며, 누군가의 눈치에...재미 없는 인생같다. 최소한의 예의라는 틀에는 있어야겠지만, 눈치보며 나를 그 틀에 억지로 맞추지는 말자. 이번 작품은 아들이랑 잼 나게 웃고 읽었지만, 뒤 여운이 웃픈작품이다. 이 책..
그림책은 과연 아이들 책인가!!??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 부모가 되기전에는 그림책은 아이들이나 보는 책. . .이라고 생각하고 구매를 하거나 대여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른들 메마른 감성을 촉촉히 하기 위해 어른동화라는 형식으로 책들이 많이 나왔던 기억이 있다. 암튼, 아이를 키우면서 읽어주기 시작한 그림책. 책 읽어주며 '엄마는 너무 슬프네'라면 운 적도 여러번이다. 아직 내 감성이 완전히 마르진 않았나보다 😅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그림책 동아리에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아이들의 동화인가!! 싶었다.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 대문부터 많이도 어둡다. 내가 그림책을 읽으면서 느낀점 하나만 말하면, 내 어릴때에도 그림책이 이런 느낌이 있어나??? 이다. 어른이 되어 심각하지 않아도 되는데 홀로 심각해서 이렇게저렇게 많은 생각들을..
느리게 살자~~슈퍼거북... 세상을 살다보면 내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는 일이 많다 유연치않게 얻은 행운이 진정 내것이 많는지!! 아니라면 그 행운을 과감히 버릴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오늘의 그림책은.....슈퍼거북이다 ㅎㅎ 책의 대문에서부터 거북의 비장함과 의연함이 느껴진다. 이 그림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토끼와거북' 이야기의 뒷이야기다. 토기와 달리기 시합에서 빠르기의 우사인볼트 토끼를 이긴후 숲속마을 동물들의 사랑과 기대를 한몸에 받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이야기는 재미있지만...정말 웃픈현실이란 이런거구나!!! 를 생각하게하는 이야기. 거북이 나의 인생이 아닌 숲속 다른 동물 친구들이 기대하는 거북으로 살면서 지친 거북. 현대인들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나요????? 정말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까지도 느껴지는 지독한 피..
책읽기가 힘이다 꿈에 그리는 도서관이다. 어릴때부터 암묵적으로 '정숙' 그래서 난 항상 도서관에가면 긴장된다. 아이를 낳고 도서관엘 갔는데, 시종일관 좌불안석이었다. 이 책속 도서관아이 '솔'이는 축복 받은 아이같다. 7살 아들은 이 책을 읽고, '엄마. 나도 이 도서관 가고 싶어요'하는데... 내 아이도 이런 분위기의 도서관에서 행복한 책읽기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있다. 육아를 하면서 웃픈일이 노키즈존이 늘어나는거다.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성장할 수 있는 솔이네 도서관을 희망해본다. 솔이처럼 재미난 책읽기를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