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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그림책은 과연 아이들 책인가!!??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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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기전에는 그림책은 아이들이나 보는 책. . .이라고 생각하고 구매를 하거나 대여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른들 메마른 감성을 촉촉히 하기 위해 어른동화라는 형식으로 책들이 많이 나왔던 기억이 있다.

암튼, 아이를 키우면서 읽어주기 시작한 그림책.
책 읽어주며 '엄마는 너무 슬프네'라면 운 적도 여러번이다.
아직 내 감성이 완전히 마르진 않았나보다 😅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그림책 동아리에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아이들의 동화인가!! 싶었다.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

대문부터 많이도 어둡다.
내가 그림책을 읽으면서 느낀점 하나만 말하면,
내 어릴때에도 그림책이 이런 느낌이 있어나???  이다.
어른이 되어 심각하지 않아도 되는데 홀로 심각해서 이렇게저렇게 많은 생각들을 끄집어 내서 그런건 아닌가? 반문해본다.
여하튼, 나의 감성에는 어둡고 외로움을 자극한다.

초등학교6학년 누나가 후천적 시각장애인이된 동생을 엄마 부탁으로 미술관에 함께 동행하면서의 이야기이다.
처음부터 장애가 있었던게 아니라 후천적이다보니 옆의 가족들의 고생이 얼마 만큼일까?  가늠이 안되지만, 그런 동생때문에 가족구성원에서 점점 배제된 느낌으로 피해의식이 있는 누나가 뜻하지 않게 엄마 대신 동생이랑 동행하면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모를 서로의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내면서 동생을 이해해가는 누나가있었다.
이글을 읽는동안 진정 6학년이 맞을까?
너무나 의젓한 누나가 믿음직스러웠다.

새벽에 깨어 함박눈이 내리는 모습에 이 세상에  깨어 있는 사람이 없을거라는 지독한 고독이 지면으로 느껴졌는데, 미술관에서의 동생 모습에서 그때가 떠올랐다는게...눈시울이 붉어졌다.

6살까지의 자기가 본 세상이 지금은 달 라졌는지 물어보는 동생.
자기가 보았던 나무는 이렇지 않았는데!! 
이 장면도 넘 가슴이 아팠다.
세상은 변해가는데 6살에 본 세상을가지고 평생을 살아가야할 동생의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이 책은 않은 생각이 들게한다.
몇번을 읽어도 저 깊은 찬이의 외롭고, 무서움을 느낄수 있을지!!!
오늘도 그림책에서 많은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