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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인절미 시집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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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유치원에서 읽은 책이나 동화영상들에 대한 것을 그대로 머리에 담아와 엄마에게 이러쿵저러쿵하니 책 사 달라고 조르기를 많이 했다.
난 책이 쇼핑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아이랑 합의 본게 한달에 1권의 원하는 책을 구매하고, 나머지는 도서관에서 빌리기로 했다.
그 덕에 나는 아이랑 도서관에서 책 읽을수 있는 취미를 얻었다.

「인절미 시집가는 날」
--- 김아인 글.그림

주인 할머니가 집을 비운뒤 부엌 살림들 절구, 배보자기, 채반, 주걱, 숟가락 등이 부엌 구석구석 을 살펴요.

분주함이 느껴지시죠!!!

떡을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콩 을 볶아 맷돌이 갈아요.
키가 껍질을 날려 버리고, 팥을 푹 삶아요.
절구는 하얀 콩과 붉은 팥을 찧어 콩고물, 팥고물을 만들어요.

배보자기가 찹쌀을 찌고, 떡메가 찰밥을 쫄깃하게 내려쳐요.

찰떡이 톡 나왔어요.

찰떡은 비단옷 입고, 배보자기는 콩고물, 팥고물로 화장을 해요.

인절미를 시집 보내기로 하고, 신랑감을 찾아요.
동글동글 감자는 뚱뚱해서, 홀쭉한 오이는 너무 길쭉해서 싫다네요.

부엌살림들은 새로운 신랑감을 찾아요.
부엌에 잠자고 있는 총각무를 신랑감으로 결정.
부엌살림들은 새신랑을 꾸며요.
빠알간 고춧물에 목욕시키고 준비해요.

아이고~~새신랑이 마음에 쏙 들었네요.

어깨춤이 절로 나는 결혼식.

잔치가 흥겨울 때 할머니가 돌아왔어요.
모두들 정신없이 사라지고, 인절미와 총각무만 남았네요.

오늘도 아이랑 재미있게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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