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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꼬마 유령들의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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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유령을 좋아한다.
귀여운 유령만...

이 책은 아들이 넘 사랑하기 좋은
귀여운 유령들의 저녁식사 이야기다.

앙리 유령이 친구들을 저녁식사에 초대해
맛있는 주스랑 수프,연어 요리 등을
대접하면서 너무도 좋아하는
친구들을 표현했다.

몸은 벽을 통과하는데 주스 접시는 통과하지
않는 왠지 좀 어설픈 모습이 사랑스럽다.

마신 주스 색깔로 변한 유령들이
맛있는 주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다양한 요리들을 함께 나눠먹고
설거지도 함께하고, 커피랑 우유를
함께 나눠마시며 아쉬운 작별을 한다.
달님 하나있는 깜깜한 밤에 배를 두드리며
문을 나서고, 아쉬움에 서로 손수건을
흔들며 인사하는게 넘 부럽고 이뻐보이는 장면.

어제 울 8살 아들이 친구를 꼭!!! 초대하고 싶다고
떼쓰는 바람에 남편은 쫓기듯 집을 나가고
친구들이 놀러왔다.
친구를 초대한다는건 자신의 장난감을
함께 나눠서 놀겠다는 무언의 다짐이
포함되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들은 아니였나보다.
친구들이 이것해도 돼? 물으면 생각해봐야한다.
나는 생각이 길다. 이런식으로
서로가 놀이에 집중할 수 없게 했다.
끝내는 친구가 다시는 너네 집에 안온다며
가기까진 한 상황!!! 나도 참다참다
이야기했더니 방에 문닫고 들어가
울고불고,.....
결국 이 책에서처럼 아쉬움이 가득한
인사도 없이 다들 돌아가는 상황발생했다.

아들이 예민하고 생각이 많고
사회성이 다소 떨어져 나름 노력을 많이도 했다.

근데 아들이 나이의 숫자가 점점 커진다는건
엄마의 이제는...하는 마음도 함께 커진다는걸
알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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