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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할머니와 걷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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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걷는길]
재목에서부터 아련한 과거의 추억이 살아나는 듯 하다.
작가님도 할머니를 추억하며 쓴 책이라니...
아이를 키우면서 좋은점중 하나가 그림책의 재발견이다.
어릴때는 이야기에 집중하기보다 혼나는게 싫어서, 아님 누군가에게 착한아이로 보이고 싶어서 읽은 책이었는데, 지금은 온전히 그림책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할머니 집에서 심심해하는 손녀와 할머니
심심하다는 말에 주인말을 잘듣지 않는 몸으로 미숫가루 타주시고

맛있는 미숫가루 다 먹고 다시 심심해하는 손녀를 보며, 엄마랑도 가기 힘든 놀이터를 가자고 하신다.
놀이터에에서 손녀 먹일 주스, 과자를 챙기시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놀이터 가는길 낮게 핀 꽃들, 나뭇가지들과도 다정하게 인사하는 할머니는 마음은 누구보다 애띤 소녀갇다.

책속의 글구중
'걸음이 느리면 같은 길도 길어지나 봐요.' 의 문장에서 잠시 책장 넘기는걸 잊고 한참을 뚫어져라보며 생각하게 한다.

느릿느릿 도착한 놀이터 아이는 신나서 뛰어논다.
철봉에 매달려 할머니를 찾는데 보이지 않아 겁이 났는지 철봉에서 떨어진다.

그 모습에 할머니는 우사인볼트 같은 빠르기로 달려 오신다.
할머니 사랑의 크기가 이렇게 크구나! 실감.

어린시절 할머니 정을 모르고 자랐는데, 내 아이도 온전히 사랑만 주시는 할머니의 존재를 느낄수 없다는게 가슴 아프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할머니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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