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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가득 한끼-오징어볶음덮밥/나를 위한 정성 어릴때 엄마가 차려 주시는 밥상을 고맙다고 생각하지 않고 당연한 것이라 여겼어요. 결혼을 해 저의 가정을 이루고 매일 매일 찬거리를 걱정하게 되니 이 얼마나 힘든 여정인지를 알겠더라고요. 결혼한 주부들이 우스개소리로 남이 해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하잖아요.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나를 위해 정성껏 한끼라도 해봤나!!!! 오늘은 오롯이 저를 위한 한끼를 만들었어요. 무쇠솥에 고슬고슬 흰쌀밥을 짓고요. 냉동고에서 반건조 오징어로 매콤달콤한 오징어 볶음을 만들었어요. 마음에 드는 그릇에 흰쌀밥을 푸고 그 위에 오징어볶음으로 이불을 만들어 덮어줬어요. 솥에 노릇하게 누른 누룽지에 물을 붓고 누룽지도 끓여 든든하게 점심 한끼를 먹었습니다.
초등 자존감의 힘-김선호 요즘 김선호 선생님의 책 읽기를 하고 있어요. 책 읽기는 지금 현재 나의 자리에서 꼭 필요한 책을 찾게 되는 듯해요. 김선호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낀 점은 아이와 엄마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위대한 탄생은 부모가 나를 낳은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스스로를 어떠한 존재로 여기고 살아갈지 형상화하는 순간이 중요하다. 이는 가장 무서운 탄생의 순간이기도 한다.] - 본문 내용 중
초등 아들의 현명한 조언/신비아파트 그림그리기 요즘 작은것에서도 감정이 올라온다. 정말 말하지 않아야지 생각하면서도 입밖으로 말이 먼저 튀어나온다. 아들에게 아침부터 나의 감정쓰레기들을 쏟아내고 나의 눈치를 살피는 아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2차로 올라온다. 도서관 가는 차 안에서 아들에게 변명을 늘어놓았다. "엄마의 마음속 감정통이 가득차있나봐! 그러니 작은 일 하나에도 이것들이 넘쳐 흘러 화를 내나봐. 엄마의 감정통을 비워야하는데, 생각만큼 잘 안돼😭" 그러자 아들이 갑자기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난다며 이야기한다. "엄마, 내가 학교에서 종이를 잘 못 버리겠더라고 그래서 서랍에 가득 들어있었어. 버려야지하고 꺼내보면 다시 사용할때가 있을것 같아 못 버리겠더라고. 근데 금요일에 이걸 왕창 다 버렸어. 그랬더니 마음이 시원해지더라! 엄마도 나 같은 ..
경상남도교육청 마산지혜의바다 도서관 일요공연-플루트 천사들의 속삭임 with 앙상블 밸르/휴식의 공간 도서관 매주 토요일 도서관에서 하는 아들의 수업이 있어 매주 오다보니 주말마다 다양한 공연소식을 알고 아들이랑 꼭!! 보고,듣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지난주에 도서관 수업도 끝이나고 이번주는 조금 편안히 주말을 쉴까했는데 일요일 공연을 꼭 보고 싶다는 아들 이야기에 도서관에 오게 되었어요. 오늘 오전 보드게임 수업 신청했는데, 아쉽게도 정원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어제 늦은 오후에 취소한 팀이 있다고 해 10시전에 도서관에 도착해 오후 3시 공연을 기다리며 책 읽고 있어요. 「플루트 천사들의 속삭임....앙상블 밸르」 책도 읽고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는 도서관이 너무 좋아요. 정말 많은 아이들이랑 보호자들...조용한 도서관보다 조금은 복닥거리는 이런 도서관이 아이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
캘리그라피 수업/나비선 부채 창원시 건강가정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https://changwon.familynet.or.kr/ 창원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중언어 부모코칭 '다문화 자녀의 긍정적인 훈육방법&다문화 어머니 힐링워크숍' changwon.familynet.or.kr 캘리그라피 입문과정 수업을 듣고 있어요. 예쁜글씨 쓰고 싶은 로망이 있어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드네요. 오늘 5회차 수업이었는데, 나비선부채에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로 글씨를 쓰고 채색을 해 꾸며 보았네요. 선생님의 손길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아 봅니다.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글배우/위로의 문장들 얼마전 만난 친구들을 만났어요.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한 친구가 아들과 나눈 이야기를 해줬어요. 아들 "엄마는 어릴때 가장 슬펐을때가 언제야?" 친구 "몰라!" 아들 "그럼, 가장 기뻤을때는 언제야?" 친구 "몰라!" 그 친구가 너네들은 어린시절 기쁠때, 슬플때를 다 기억하냐고? 자신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며 이야기를 이어갔어요. 그래서 저는 저의 가장 기쁠때랑 슬플때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했어요. 그러자 친구들이 어떻게 그런일을 다 기억하냐며 신기하다고 했어요. 나는 아들덕분에 개인상담, 집단상담, 부모교육을 하다보니 나의 어릴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어린 내 모습이 짠~! 하게 느껴질때가 많다고 했어요. 그러자 다른 친구 왈 "남의 말에 휘둘리는 인생을 왜사냐!!!"하는겁니다. 순간 당황했어..
도서관 옆 철학카페-안광복 요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조금(!) 가지게 되었어요. 최근에 안광복 님의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를 읽고 생각보다 쉽게 읽혀서 인 듯해요. 솔직히 인문학 관련 도서는 어렵고 책장이 잘 안 넘어가더라고요.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의 언어, 문학, 예술, 철학, 역사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인 인문학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솔직히 어려운 것들은 뒤로 뒤로 밀려나게 되잖아요. 하지만 저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언가 불편한 현실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쉽게 읽히는 책부터 조금 맛보기 해 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안광복 님은 고등학교 윤리 선생님이시더라고요. 제가 고등학교 때 윤리 선생님을 생각해보니 정말 철학을 공부한 사람! 모습이 조금 지저분하고(?), 항상 많은 고민을..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홍보 서포터즈 활동 7/2021. 제17회 경남독서한마당 독서 공모전/창원도서관 요즘 뜻하지 않게 아들 덕에 매일매일 도서관에서 책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책 읽기를 싫어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집중력이 부족해 책을 읽어 내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머릿속에 남지 않아 아쉬웠는데 도서관에서 책 읽기는 집보다 훨씬 집중도도 좋고 매일매일 책 읽기를 실천할 수 있어 좋아요. 도서관에 자주 가게 되면 일일이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무슨 행사가 있는지,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찾아보지 않아도 바로바로 알 수 있어 좋아요. 오늘 소개할 도서관의 새로운 소식은 독서 공모전에 관한 것입니다. 2021년 제17회 경남독서한마당 독서 공모전이 2021. 7. 1. ~ 9. 30. 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경남독서한마당으로 시민들의 책 추천을 받아 선정된 도서들의 독후활동입니다. * 2021년(제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