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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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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팅이 끝났다. 잠자는 방을 옮기면서 적지않은 시간 투자가 필요했다. 결혼전부터 안방을 차지하고 있는 장농을 버리고 초보 미니멀라이프를 지양하고자 뛰어 들었다. 여하튼 몇주에 걸쳐 방하나 정리!!! 한면은 다른 색으로 마무리하고 미니 이불장도 어제 넣었는데, 작다. 무얼 더 비워야 완벽 정리가 될것 같은데, 일단은 마음에 든다. 정리가 가벼워지고 있다.
다림이판 리폼 뭐든 주먹구구식으로 뚝딱! 만들고도 후회가 많다. 이번 다림이판도 한번 리폼했다 재단이 어설프게 되어 다시 할 수 밖에 없었다. Before 다림판 덮개가 작아서 다림질 할때마다 벗겨져서 속상했는데, after 커튼을 하고 남은 천으로 다시 다리미판 덮개 만들었다. 나름 괜찮게 되었다.
벽지 페인팅 처음의 시작은 뭐! 별것있겠나!!!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진짜 별거 맞다. 아이의 역사가 고스란히 적혀 있는 벽을 이제는 기억속으로 저장. 무언가를 기록에 남기는게 습관이 안되다 보니 항상 중간에 어중이떠중이 같아 아이가 태어나 키재기부터 여러가지 추억을 사진으로는 못남기고 만다. before 아이의 키가 자랄때마다 까칫발로 아이는 그렇게 커구나! 내심 추억이 가슴을 찡~하게 울리네. 큰 방으로부터 넘어 온 각종 짐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네. 마스킹테이프 붙이고 페인트 밑작업이 한창일때 한컷 남기네 after 일단 정리만 우선으로 해 놓았다. 아~어떻게 구도를 잡아야 할지 고민에 잡혀 있다. 페인팅 색은 파스텔 블루로 했다. 깔끔하게 좋긴하다. 공부방으로 정했는데 어수선해서 분위기는 안 잡히네. 벽..
만들기 소창행주 아들 천기저귀하고 남은 소창을 오늘 잘라서 사방 어버룩 치고 행주 만들었어요. 블루투스 덮개 휴대폰 구매할 때 사은품으로 받은 블루투스...아들이 장난감 으로 좋아해 싶게 비워지지가 않네요. 이렇게 놓으니 먼지가 넘 많이 앉아서 덮개를 만들어 줍니다. 안경 닦는 천인데 이리저리 굴러 다녀서 이걸 이용해 만들어 봅니다. 요렇게 만들어졌어요. 깔끔해진게 좋아요.
정리의 힘 아이가 커가면서 짐은 늘어나고 벽지의 그림들도 늘어갔다. 엄마한테 혼날때가 많았는데 지금보니 심하지는 않네. 여기가 원래 잠을 자는 방이었는데 아이가 2층 침대가 갖고 싶다고해 독립 잠자기를 꿈꾸며 작은방에 설치 했는데, 역시 꿈이 컸다. 그냥 눈으로 볼때는 몰랐는데 짐이 진짜 많았구나! 저기 누워있는 주워온 책장 색칠 깔끔하게해 옷들 넣었다. 3면이 다 정신 없구나 이랬던 큰방을 난 바꾸고 싶었다. After 벽에는 페인팅 했다. 생각보다 아이가 그린 그림들이 잘 안 가려져서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도 깨끗한 벽면을 보니 기분은 좋다. 큰 장농을 버리고 작은 이불장을 사야하는데 생각보다 공간 확보가 어려워 늦어지고 있다. 여기저기 나와있는 이불, 옷가지들 덕분에 집이 좀 번잡스럽긴 하다. 주워온 책장 ..
수납장 리폼 예전에 주워와 베란다에 수밥장으로 사용하다 몇일전 비움 하면서 비워진 수납장을 옷 수납용으로 용도 변경하기로 결정. 그래서 새롭게 페인트 칠해서 깔끔하게 리폼해 보기로 했다. 비닐이 벗겨지고 해서 좀 볼품없지만 그래도 수납 공간이 넉넉해 15년된 장농이 이곳저곳 고장나 버리기로 마음먹고, 장농 속 옷들을 이곳으로 옮기기로 결정 젯소 바르고 페인트 2회 칠했다. 사실 가리개를 할거라 대충 대충 발랐다. 내 특기 이기도하고. 일단, 오늘 작업은 여기까지 내일 바니쉬 2회 칠할 예정이다. 완성되면 뿌듯할듯 하다.
꾸준함의 부재 뭐든 남들이 해서 괜찮다고 하는건 다 하고 싶은 1인이다. 작심삼일은 간신히 넝기지만 하다보면 안하니보다 못한 결과 도출. 한 자리에서 꾸준히 자기일 하는 사람들은 성공이라는 보상은 당연지사다. 아~나도 꾸준하고 싶다. 이번 작심십일 프로젝트는 미니멀라이프를 꿈꾸는 미니멀 리스트이다. 항상 시작은 남들보다 거창하고 남들보다 요란하다. 그래도 이렇게 십일씩 쌓이는 커리어도 태산으로 나에게 다가 올것이다. 우리는 3인가족. 10평대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나름 숨기는데 재주가 있어 집이 분잡스럽거나 너저분 하지는 않다. 다행이도... 숨겨놓은 서랍장들을 열때마다 열 뻗치는건 남들은 모른다. 일단 하나하나씩 비워보기로 했다. 처음 욕실을 비웠는데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다. 아직 아이가 어려 욕실에서 자신만의..
계획이 수포로... 오늘 아들이랑 바닷가에 2박3일 계획으로 가기로 했는데, 남해안에 장맛비에 태풍까지 아들이 많이 섭섭해 할 것 같아 일단 가보자고 했는데 아들이 태풍이랑 비가 안 오면 가겠다며, 자신이 먼저 포기 선언을 한다. 안그랬으면 오늘 짐싸고 이래저래 바빴을 하루인데, 한가하다. 오늘 냉장고 정리하다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는 식빵 발견 집에 넘쳐나는 감자랑 양파를 이용해 토스트 만들어 먹었다. 양파를 간장양녕으로 볶아 준비하고 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고 살짝 소금 간해서 볶았다. 식빵에 마요네즈 발라서 그 위에 볶은 양파, 감자를 차례차례 그리고 케찹이랑 피자치즈를 얹어 미리 예열된 오븐에서 10분 구워줬다. 요렇게 셋팅해서 혼자 비내리는 창밖 바라보며 즐기고 있었요. 옆집에서 준 복숭아도 넘 아삭,달콤하니 끝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