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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0권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sns 홍보 서포터즈/책아리)고전 독서 모임(7월)/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고전 읽기/독서 모임/독후감/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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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목 그리스인 조르바
  • 지 은 이 니코스 카잔차키스(옮긴이 : 김욱동)
  • 출 판 사 민 음 사

개인적으로 경상남도교육청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에서 2022년 5월부터 고전 독서 모임 책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선정도서가 ⌜그리스인 조르바⌟였다. 우선 책의 두께에 압도당하는 느낌이다. 독서 취향이 쉽게 읽히는 책 위주로 습관이 잡혀 두껍고 무거운 내용은 피했다. 이런 편식 독서를 버리고 골고루 양질의 독서를 취하기 위해 독서 모임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거다.

긴 시간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으며 아름다운 문장, 탁월한 묘사 등에 흠뻑 빠졌다. 이번 독서 모임 선정 도서에 고마움을 제대로 느끼는 시간이었다. 완독 후 스스로 대견한 마음도 일었다.

“인간의 영혼이라는 진흙은 아직 예술 작품으로 빚어지지 않은 채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고, 그 내면의 감정도 조잡하고 촌스럽게 그지없다. 그래서 그 어떤 것도 분명하고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다.”
    - 본문 중

⌜그리스인 조르바⌟는 여성을 죄, 혐오, 무절제 등에 전제로 두고 이야기가 진행된다.
조르바는 여성 혐오가 가득한 인물이다. 모순되게 그 여성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로 느껴졌다.

“그래, 없소. 아무것도 믿지 않아. 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합니까? 난 아무것도 믿지 않고, 이 조르바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믿지 않아요. 조르바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아서가 아니오.-결코, 결단코 더 낫지 않지! 조르바란 녀석 또한 같은 야수에 지나지 않으니까. 내가 조르바를 믿는 이유를, 유일하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유일하게 내가 아는 존재이기 때문이오. 그 외의 존재들은 죄다 유령이오. 조르바는 이 눈으로 보고, 이 귀로 듣고, 이 내장으로 소화시키거든. 하지만 다시 말하건대, 나머지 사람들은 모조리 유령일 뿐이오. 내가 죽으면 모든게 사라지는 거요. 조르바의 세계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거란 말이오.”
- 본문 중
주인공 ‘나’는 끊임없이 인간의 본성에 질문하고, 성인의 말에 집중한다. 그러나 조르바의 일상에서 툭툭 던지는 가벼운 질문들과 답변은 어느 성인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직접 몸으로 채득해 인생을 통찰한 듯한 모습에서 그러하다.

“왜 안 쓰는지 아시오? 왜냐하면 난 그 신비를 몸으로 직접 체험하느라 시간이 없거든. 어느 때는 일반 사람들을 만나느라 또 어느 때는 여자들 때문에. 어느 때는 포도주를 마시느라. 또 어는 때는 산투리 때문에 수다 떠는 귀부인이라 할 붓을 잡고 있을 시간이 없는 거요. 그래서 세상은 먹물을 뒤집어쓴 사람들의 손에 떨어지는 거지. 신비로움 그 자체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는 사람들은 신비로움 그 자체를 살지 못하는 거요. 내 말 알아듣겠소?”
- 본문 중
과부와 마담 오르탕스, 조르바의 죽음을 통해 의식을 가볍게 바라본다. 삶에서 가장 무거운 추로 표현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다.

“보스 양반, 내 말 좀 들어보쇼. 이놈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은 어쩌면 그렇게 하나같이 부당하고, 부당하고, 또 부당한 거요! 난 이놈의 세상이 하는 짓거리를 인정할 수가 없어. 나란 놈은 조그마한 벌레 같은 놈. 굼벵이 같은 놈. 그런 조르바지만 말이오! 도대체 왜 젊은것들은 죽고 늙은것들이 살아남아야 하는 거요? 왜 어린 것들이 죽어야 하냐고?”
- 본문 중
전쟁과 죽음, 종교, 여성 등 많은 문제점을 작가 나름의 뛰어난 고찰의 시간을 독자에게 질문하고 설명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 8월 선정 도서 신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몇가지
  • 작 가 명 샘 해리스
  • 모 임 일 시 2022년 8월 19일(금) 오후 6시

*위 글은 경상남도교육청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sns 홍보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