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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0권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김달님)/독후감/나의 두 사람/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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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지 은 이     김  달  님

출 판 사     수오 서재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김달님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전작들 '나의 두 사람',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의 주인공 할머니, 할아버지의 안부가 너무도 궁금해 읽어 봅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의식하지 않은 한숨과 "다행이다"라는 말이 입 밖으로 새어 나옵니다.

오랜 시간 소식 없어 안부가 궁금한 분의 안부를 전해 듣고 '잘 살고 계시는구나!' 란 다행의 안도 같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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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들과 비슷한 가슴 따뜻한 달님 작가의 주변인들의 이야기로 꾸며진 책입니다.

가족, 친구, 지인들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안부를 이야기합니다.

요즘은 책을 읽을 때 작가님이 어떤 마음으로 섰을까 상상을 많이 하는데, 정말 따뜻한 마음이 많이 느꼈습니다. 

전작들 보다 다양한 관계 속에서 느끼고,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들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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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6.

기록으로 남지 않은 날들은 대부분 사라져 버리고, 몇 가지 장면과 기분으로만 남게 될 것이다.

 

쉽게 휘발되는 기억이 추억이라는 상자에 선별되어 일부만이 선물로 남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기록으로 온전히 남기고 싶어 쓰인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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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9

인생은 오케이 컷만 모아놓은 영화가 아니니까. 때로 오케이가 없어도 가야 하니까.

 

개인적으로 이 문장이 가슴에 남았어요.

'인생에 정답은 없다'라는 말을 쉽게 하잖아요. 하지만 우리는 정답을 찾는 여행길에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타인의 기준에 맞춰진 정답 같은 인생은 내 것이 아닐지도 몰라요.

내가 원하는 삶을 소중하게 다루고 아끼며 살아가는 게 정답이라는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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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는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사람들과 별 다르지 않게 살아가고 있으니깐요.

하지만 특별한 드라마가 있을 것 같은 스스로 욕망에 힘들게 하고 지치게 하는 안타까운 내가 있을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