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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그 소문 들었어?-하야시 기린/20대 대통령선거/3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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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문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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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사자는 엄청난 부자로 자신의 금빛갈기를 뽐내는걸 좋아했어요. 자신보다 더 잘난 것은 없다 믿으면서요...그 나라 왕의 나이가 많아 다음 왕을 찾고 있어요. 금빛갈기 사자는 당연 자신이 왕이 될거라 믿고 있었죠. 하지만 금빛사자가 아닌 다른 사자가 왕 후보에 오르고 있었어요. 금빛사자는 신경이 쓰였어 그 사자를 찾아나섰어요. 온통 먼지와 흙투성이 사자가 다른 동물들을 위해 한시도 쉬지않고 바쁘게 몸을 쓰고 있는 은색 사자였죠.  그 모습을 보고  금빛사자는 불안했어요. 은색사자를 감시하고 돌아오다 얼굴을 긁혔는데 다른 동물에게 은색사자가 자기를 공격했다고 하죠. 그렇게 소문이 만들어지기 시작해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요. 이제 은색사자는 몹쓸 사자가 되었어요.

"하지만 금색 사자에게 착한 일을 나쁜 일로 뒤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었습니다.
마치 흰새을 검은색으로 칠하는 것만큼이나 말입니다."

자연스럽게 금색사자는 왕이 되었어요.
나 이외의 다른것에는 전혀 관심없는 금색 사자는 나라를 자기 원하는대로 다스립니다. 사치와 향락에 빠져 백성들의 피눈물에는 관심이 없고 점점 나라는 황폐하고 백성들은 삶의 희망의 끈도 놓아버립니다. 그렇게 황펴해진 땅에는 이제 그 누구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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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늦습니다.

<그 소문 들었어?> 동화책을 읽으며 지금의 우리 모습이 보입니다.
눈에 보이는 진실에는 관심이 없고 보이지 않는 소문에 현혹되어 그것을 믿고 퍼트리는 현실!!!
두렵습니다.

"황폐한 땅이 과연 동화속에만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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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내용에 "정말로 금색 사자만 잘못한 걸까....?"란 글귀에 내 마음을 살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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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나의 엄마들>책을 읽으며 독립운동에 자신의 젊음과 가족의 희생을 바치고 여러 문제들로 독립운동을 계속할 수 없어 늙고 불편한 몸으로 가족에게로 돌아온  태완이라는 인물을 보며 참으로 많은 눈물을 흘렸었어요.
시간이 지나 후대에 와 독립운동을 한 순고한 정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지만, 그 당시에는 주위사람들로부터 멸시와 외면을 받았던 한 인간에 대한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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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나의 엄마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자주 가졌던 의문이 이것이었습니다.
과연 후대에 존경 받는 것이 보상일까요?
과연!!! 나는???
나 역시 암묵적 가해자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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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소문에 당당하게 질문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소문이라는 허상을 앞세워 뒤로 물러나 있다고 내 잘못이 가려지지는 않을거라 생각해  봅니다.
당당하게 진실에 다가가는 힘을 가져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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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걸음이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의 한표부터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