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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로버트 먼치/그림책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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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Love you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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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엄마랑 아기가 이불 위에서 너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사랑해~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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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고 엄마가  자장가를 불러 줍니다.
"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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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점점 자란 아이 때문에 미쳐버릴 것만 같이 힘들어도, 자라고 자라 어른 들에게 버릇없게 말해 동물원에 팔아버리고 싶게 짜증나도, 자라고 자라 십대 사춘기 이상한 행동들 때문에 마치 동물원에 와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들어도, 점점 더 자라 어른이 되어  집을 떠나 독립해 종종 어두운 밤에 버스를 타고서라도 항상 잠든 아들의 모습을 보며 자장가를 불러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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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는 동안 엄마는 점점 더 늙어갔고 더이상 홀로 아들을 찾아 움직일 수 없어 아들에게 엄마를 보러 와 달라고 부탁합니다.
엄마 방에 들어간 아들은 엄마를 꼭 껴안고 엄마가 항상 불러주던 자장가를 엄마를 위해 불렀습니다.
" 사랑해요 어머니 언제까지나
  사랑해요 어머니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당신은 늘 나의 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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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 온 아들은 갓 태어난 딸을 품에 안고  자장가를 불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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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한 참을 눈을 감고 엄마를 생각해 봅니다.
마냥 보살핌만 받을것 같은 딸은 이제 노년의 부모와 어린 아들을 함께 돌봐야 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모든 엄마들이 그러했고, 저 또한 다르지 않지만 양육과 나이든 부모 부양의 무게는 점점 무거워지고 내 안의 사랑과 따뜻함은 점점 식어가는 듯 해 서글픕니다.
내 안에 소용돌이 치는 복잡한 마음을 차분히 다시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