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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0권

설국-가와바타 야스나리/독서토론모임/창원도서관/경상남도교육청창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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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삶이 예술이 되는 순간) 자서전 쓰기
후속 모임 "낭만에 대하여..." 독서토론 선정 책 <설국>이다.
이 작품으로 작가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문학계의 유명한 책(?)이다.
이 책은 서정소설로 분류된다고 한다.
참고로 서정소설이란 수설이 지닌 서상성에 서정적 요소가 결합된 소설 양식으로
서사적, 인과적인 구조 보다는 인물의 내면 심리와 분위기 등에 중점을 둔다고 한다.
이 책은 소설의 구성인 기-승-전-결의 흐름이 없으며 상황에 대한 묘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설국은 저녁 풍경의 거울이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13년간 발표한 단편들을 묶은 소설이다.
이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고, 어려웠다.
작품을 토론하기 전 작가의 성장과정과 배경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작가는 유년시절에 부모님, 조부모님, 누나의 사망을 차례로 경험한
"죽음"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다.
작품의 주제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 토론에서 주제로 "사랑"에 대해 정의 내렸다.
눈 같은 사랑! 만지면 차갑고 멀리서 보면 푸근하고
아름다움을 나타낸다는 의견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은 "설국은 지옥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함박눈은 아름다움이 있지만, 온 세상을 덮어 다른 세계와의 고립을
의미하는 설국은 지옥이라는 생각이 든다.
보편적인 사랑은 남녀가 서로의 소통을 통해 느끼는 감정이라는 생각인데,
이 소설의 등장인물은 하나깥이 일방적인 감정의 흐름은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표현하기에 무리가 있다.
소설의 마지막에 요코 죽음과 이곳을 향하는 시마무라와 고마코의 행동들은 기이하게 느껴졌다.
어두운 밤 하늘 오로라의 아름다움에 심취한 모습에서 보편적인 인간은 타인의 시선에
삶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내 삶의 주인공은 타인의 삶과는 분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 읽을때는 무슨 이런 내용의 소설을 선정했을까???? 실망했는데,
다시 읽고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나누며 시선과 생각의 확장을 경험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