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의 신

초등 2학년 아들의 이야기책/귀신이야기 책/무서운 이야기

728x90

육아를 하면서 가장 혼란스럽고, 불안했던 마음은 보통의 아이들과는 생각하고 느끼는게 많이 다른점이었다.
한창 밖에서 뛰어 놀아야할 시기에 혼자 집에서 책을 보며 그 책속에서 꽂힌 단어에 집중할때 나는 스스로를 힘든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생각속에 빠져 허우적였다.
그런 아이가 벌써 9살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다.
자기가 하고 싶은것과 하기 싫은게 명확하다.
누구의 가르침을 무엇보다 싫어한다.
스스로 궁금해서 물어보고, 책 속에서 찾으며 알아가는 아이이다.
그런 아이가 대견하면서 나 스스로가 아이의 한계점을 높게 잡고 있었나보다.
아이는 대수롭지 않은일에 내가 실망하고 그 실망이 아이를 다그치게 만들었다.
나는 무엇보다 유령, 귀신, 괴물을 그리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드는 아이가 싫고 두려웠다.
하지만 아이의 상상을 내가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
그러면서 서서히 그런 아이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내 욕심에 아이를 좌지우지 할 수 없다는것을 알아가는 중이며 실천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다독여가며 이 길을 걸어 가겠다.

어제 아들이 「귀신이야기」책을 만들었다며 보여준다.
시리즈로 만들거라며 한 5편까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단다.
그래 니가 좋아하는거 마음껏 해!!!!! 엄마도 지켜봐주마.

<귀신이야기 책>

 다음편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