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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주부

리사이클링 recycling (재활용)/아이 파자마 재활용/일회용 커피 컵으로 연필꽂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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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링 recycling (재활용)

- 환경오염의 방지나 자원 절약을 위하여 필요 없는 물건이나 폐품을 재생하여 이용하는 것.

 

요즘 전 세계의 관심은 환경에 대한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로나 19 같은 끔찍한 바이러스도 환경 문제가 크다고 하고...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는 2주에 1회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고 있어요.

쓰레기를 버릴때마다 제 마음속의 죄책감이 크게 올라 오더라고요.

정말 매일매일 버려지는 쓰레기가 정말 너무 많아요.

저 역시 일회용을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요. 의도적으로 줄이려고 하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아요.

 

올해 9살이 되는 아들은 정말 폭풍 성장이 어떤 것인지를 매일매일 보여주고 있어요.

항상 잠옷을 입고 있는데, 잠옷이 다 작아졌거나 본인 마음에 안 들어 여름 잠옷을 입고 있거나, 엄마나 실랑이하거나 ㅠ

아들은 피부에 닿는 옷감에 좀 예민한 편입니다.

어릴때 핑크색을 좋아해 잠옷 만들어 주고 남은 원단으로 파자마 만들었어요.

아들이 입었던 잠옷의 바지를 모양대로 오려내 만들고자 하는 원단에 그대로 대고 크기를 크게 해 가위로 잘라 바느질하면 바지 하나는 그냥 나옵니다.

 

입던 잠옷 바지입니다.

원단이 정말 부드럽긴한데 얇아도 너무~얇아요.

그래서 더 좋아하는 아들입니다.

이제는 핑크색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냥 입어준다고 합니다.

은근 파자마가 가격이 좀 있어요.

바지는 그냥 대충 만들어 입어도 돼요.

오늘 라디오에서 철겹핍성 빈혈이 있는 사람은 얼음에 중독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그런지 제가 얼죽아입니다.

제가 빈혈이 좀 심해요. 철 결핍성 빈혈입니다.

암튼, 그래서 밖에만 나가면 아아를 사 가지고 와요.

 

그 동안 먹은 아아 컵으로 연필꽂이를 만들어 보려고요.

엄마랑 다르게 아들은 맥시멀리스트입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들의 알록달록한 색연필, 사인펜, 반짝이 펜 등등 무지 널브러져 있어요.

이걸 다 산거는 아니고 주위에서 얻은 것들이죠.

아들은 하나라도 자기 허락 없이는 버릴 수 없다고 해요.

그래서 일회용 커피 컵을 이용해 정리했어요.

 

커피 컵의 키를 조금 낮춰 줬어요.

플라스틱을 자르고 나면 날카로워요.

뜨거운 다림이로 살짝 녹여줍니다.

그리고 색연필, 샤인 펜, 가위 등등을 꽂아줍니다.

정리하고 나니 알록달록한 게 이뻐 보이기까지 하는 착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