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희 가족은 이사를 준비 중입니다.
코로나 19로 집콕 생활만 하고 있는 현실에 작은 정원이 있는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결심했습니다.
남편의 출퇴근 시간이 늘어났지만, 그래도 기존 생활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전원주택이라는 말이 조금 부끄럽지만 저는 그렇게 부르기로 결심했어요.
건축 연도가 50년도 훌쩍 넘었지만, 조금씩 부분 리모델링을 한 집이라 썩~나쁘지는 않아요.
여러분은 집이란 어떤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집(house)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어요.
1. 사람이 들어서 살거나 활동할 수 있도록 지은 건축물
2. 가족이 이루는 공동체
3. 동물이 깃들어 사는 곳.
정말 집은 사람이 주거를 목적으로 가족의 공동체가 생활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의 집은 남들에게 보이는 이미지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하는 듯해요.
솔직히 저도 좋은 집, 큰집, 이쁜 집에 살고 싶은 로망이 상당히 큰 여자 사람입니다.
현실은 이런 이상과는 큰 괴리감이 있죠!!!
금전적 이유가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결혼 10년 차 주부로서 집,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 욕망은 커지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그 욕망을 누르고 있어요.
암튼, 여기까지는 저의 넋두리였어요.
나름 이사를 준비 중인 집의 도면을 그려보고, 리모델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을 했어요.
집은 작지만 나름 완벽한 인테리어를 생각했지만, 솔직히 금전적인 문제가 제 발목을 잡았어요.
오늘 소개할 부분은 주부라면 누구나 완벽함을 추구하는 주방입니다.
솔직히 TV나 유튜브를 통해 작은 주방이라며 주방을 소개하는데,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나의 주방의 몇 배 크기가 보통이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그 예쁜 주방들을 보며 스스로 자괴감이 들 때도 많았어요.
현실은 너무 작은 주방!!!
[before]
주방창이 상당히 커요.
창을 가리고 상부장을 내려 설치를 하느냐? 아니면 창을 그대로 살리며 상부장을 설치하느냐? 가 상당히 고민이었어요.
저는 후자를 선택해 창을 고스란히 살렸어요.
시야는 확~트였는데, 상부장이 너무 높아요.
제가 작은 키는 아닌데, 발판 없이는 사용이 어렵게 되었어요.
그래서 상부장은 그냥 말 그대로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아직 이사 전이라 생각은 이렇지만, 현실에 부딪히면 어떤 상황으로 변할지 모르겠어요 ㅋ
[after]
인테리어 하는 동안 남편은 별 간섭을 하지 않았어요.
자기가 개입하게 되면, 이래저래 말이 많을 듯 하니 제가 원하는 대로 하라고 했어요.
근데, 주방 싱크대 설치 후 상부장을 보고 하는 첫마디가 "주방 창으로 보이는 조망권이 뭐가 있다고, 상부장을 내리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해야지!!"였어요.
솔직히 창문으로 보이는 것은 옆집의 담벼락과 그 위에 철조망이 전부입니다. ㅋㅋ
저의 큰 장점은 추진력이 좋다, 단점은 그 추진력에 후회가 더 크다입니다.
남편의 그 한마디에 몇 날 며칠을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의 나날이었어요.
하지만 또 장점은 금방 털어 버린다는 거죠 D:)
창이 너무 환히 보여 집에 있는 원단으로 가리개 커튼을 만들었어요.
어울릴까? 걱정했지만, 나름 괜찮네요.
가리개 커튼을 이용하니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주방 창문을 열면 바람에 날리는 가리개 커튼을 보면 기분이 그렇게 좋네요.
오늘은 그동안 이사할 집의 리모델링 후기 중 주방을 소개해 드렸어요.
다음에 다른 공간 소개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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