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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주부

저녁은 채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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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내가 배가 부르니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하지만, 걱정은 잠시 넣어두자
그동안 조금씩, 조금씩 준비해 둔
장아찌들, 파김치, 어제 담근
열무물김치까지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고 졸라
급하게 신랑만 저녁을 차려주고
우리는 놀이터에서
놀다 들어왔더니 열무물김치가
넘 많이 있다는
잘 안하는 칭찬을 한다.
ㅋㅋ어깨 뽕 좀 들어가네.
이래저래 조금씩 준비한게
있으니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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