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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주부

짭쪼름한 짜장과 얼큰하고 담백한 짬뽕 맛집 빡빡이 다녀왔습니다./짬뽕짜장전문점 빡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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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색하며 매섭게 몰아치던 기온이 살짝 한 풀 꺾이는 기세입니다. 오후부터는 춥다는 말이 쏙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틀 연속 추위에 떨어 두꺼운 겉옷으로 꺼내 입었다 후회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아들이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오후에 일이 있어 아들 학교 시간을 맞출 수 없어 아들 친구와 몇 시간 놀게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으로 짜장면을 사기로 했죠. 근데 그걸 못 참고 어제 짜장면을 사달라고 떼를 섰습니다. 아주 어린 나이도 아니고 이제 초등 고학년인데 하루이틀정도는 참을 수 있어야죠. 이 일로 어제부터 냉랭했습니다. 그래도 약속한 짜장면이니 먹어야겠죠. 
 


 
※   짬뽕짜장 전문점 빡빡이   ※
 

 

  • 주      소   창원시 성산구 
  • 영업시간   11:00 ~ 20:30(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일요일 공휴일은 브레이크타임 없음)
  • 휴 무 일   매주 월요일

솔직히 어제도 아들 떼를 못 이겨 왔다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먹지도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어제도 왔고 오늘도 왔으니 아들도 부끄러운지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했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짬뽕짜장 전문점 빡빡이>이는 제 아들이 유일하게 찾아 먹는 중국집입니다. 짜장 소스의 채소들 크기가 아주 작아 편식하는 아이에게는 좋습니다. 그래서 아들이 더 좋아하나 봅니다.
 

 
실내 모습입니다. 매장이 큰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1-2인 테이블이 제법 있어 수용 테이블이 꽤 됩니다.
 

 
이곳은 짬뽕과 짜장 전문점이라 다양한 요리가 있는 다른 중국집과 차이가 있습니다. 짜장이나 짬뽕을 먹으러 왔어도 탕수육은 꼭 먹고 싶잖아요. 근데 양이 많아 부담스럽지 않으세요. 이곳은 미니탕수육이 있어 적당한 양과 저렴한 가격에 고객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들이 먹고 싶다고 노래 부른 짜장면과 고기와 해물이 적당하게 어우러져 찐한 국물 맛이 엄지 척하게 하는 해물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여기에 미니탕수육까지.... 아주 금상첨화입니다.

 

제가 요리 블로그 글에서  자주 언급했듯 금방 나온 온전한 음식 사진을 찾기가 힘듭니다. 벌써 음식의 대부분이 뱃속으로 들어가 앉았거나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젓가락이 먼저 휘리릭 회오리를 일으켰거나 그렇습니다.

 

 

짜장면과 짬뽕이 나오기 전 가장 먼저 탕수육이 나오는데요. 벌써 절반이 접시를 떠나 꼬불꼬불 장속으로 들어가 뒤였습니다. 이곳 탕수육은 소스가 특이하게 아주 걸쭉하고 새콤달콤합니다. 그래서 찍먹 하기 좋습니다. 부먹은 힘들어요.ㅋㅋ

 

 

아들은 든든한 배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저 역시 맛있고 배부르게 먹은 후라 아들의 감사하다는 말에 함박 웃음으로 답례했습니다.

 

오늘은 바삭하고 얼큰하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해 만족스러운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