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이야기를 참 많이 하게 됩니다. 갱년기가 왔는지 수시로 오르락내리락하는 제 기분처럼 날씨가 그럴 때는 그냥 예민해집니다. 그리고 솔직히 초등 아들이 가고 싶다고 한 나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어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랬습니다.😁
어제는 아주 대기가 꽤 안정적이었습니다. 여행하기 좋은 날씨였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게 우리는 날씨 좋은 날 몇 달 전부터 계획한 대만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제가 해외여행은 처음이고 또 부지런히 여행할 나라에 대해 알아야 할 내용을 찾아 미리 예습하는 성격도 못됩니다. 그냥 게으르다는 이야기입니다.
패키지로 구매한 여행사의 카톡 문자 알림에만 의존했습니다. 그래도 비행기 타러 갈 때는 날씨만큼 화창한 기분이었습니다. 대만에 도착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도 못하고요🤣 살짝 귀띔하자면 온통 여름옷으로만 챙겨 케리어에 차곡차곡 담았답니다.

짧은 2시간 30분의 비행도 해외여행이라고 기내식이 지급되더라고요. KTX 좌석보다 좁은 자리에다 통로까지 한 사람만 온전히 지나다닐 비좁은 곳에서 기내식 지급을 위해 아주 가관이었습니다.(지극히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암튼 여기에 좁은 테이블에 여러 종류의 음식과 음료까지😰 제 마음과 별개로 아들은 신이 났습니다. 그냥 여행이 좋아 그렇습니다.

제가 받은 읾반식입니다. 빵이랑 고구마아몬드 샐러드에 파인애플까지.

식사는 볶음밥에 해산물 요리였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자리가 자리인지라 목으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수저 세트가 나무라 지구 환경에 대한 무거운 마음이 그나마 조금은 가벼워져 좋았습니다.

어린이 세트로 주문한 아들은 별로였나 봅니다. 함께 제공되어 나온 과자랑 바나나우유 등을 저에게 양보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두 가지의 기내식을 제공받은 셈이 됐습니다.

한 끼 식사로 양적으로 전혀 부족하지 않았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돌아갈 때 기내식을 포기할지 심각한 고민 좀 해 보겠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니 즐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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