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따뜻하지 않나요? 이건 뭐 늦봄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렇게 점점 따뜻해지는 지구를 온몸으로 느끼며 무한한 부채감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계절의 변화가 점점 흐릿해질수록 더 절실히 사계절을 그리워하고 지구를 걱정할 겁니다.
며칠 전 지인이 새로 생긴 hot한 베이커리 카페가 있다고 해 함께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창원에서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는 귀산동입니다. 이 동네는 그냥 바다를 반찬 삼아, 안주 삼아 즐기고 싶어 찾는 사람이 많은 곳입니다.
찰리의 커피공장
- 상 호 찰리의 커피공장
- 주 소 창원시 성산구 삼귀로 157-1
- 영업시간 매일 영업(월, 수~일 10:00 ~ 01:00, 화요일 12:00 ~ 01:00), 라스트오더 영업 종료 1시간 전까지
- 전 화 055-267-7272
<찰리의 커피공장>이 위치한 곳은 유명 브랜드 커피 매장이 있어 항상 주차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가고 싶어도 피했는데, 이곳은 넓은 주차장이 있어 기분 좋게 주차하고 매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주차장을 돌아 나오면 건물의 정문이 나옵니다. 구조가 조금은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물의 외관만으로도 규모가 상당히 클 것 같아 기대가 됐습니다.
정말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와아~!"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름이 <찰리의 커피공장>인지 알게 됐습니다. 그냥 공장이었습니다. 크기로 보면 그냥 공장으로 보였습니다.
이곳은 위생적인 제품 제공을 위해 안전한 스마트 스니즈가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문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니즈 가드'가 뭐야? 싶어 찾아보니 우리말로 침방울 가림막이라고 하네요. 기침이나 재채기로부터 특정 대상을 보호하기 위하여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찬단막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제품이 들어 있는 곳을 구경하다 버튼을 눌러 유리문을 열고 용기에 담으면 됩니다. 정말 많은 베이커리 제품이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먹을 게 많으면 이게 또 선택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몇 바퀴를 돌고 돌았습니다.
사진으로 다시 봐도 그때 생각이 납니다. ㅋㅋ
먹고 싶은 고민 하다 빵 몇 개를 골랐습니다. 이제 음료를 주문해야 합니다. 음료는 키오스크에서 선택해 주문하면 됩니다.
주문표를 확인하고 각층 모니터 확인해 1층에서 수령하면 됩니다.
매장이 크다 보니 건물 내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이동하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주차는 최대 2시간 무료입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1층 베이커리 매장에서 열렸던 입이 채 다물어지기도 전에 말입니다.
매장의 규모가 어마어마했습니다.
테라스가 있어 따뜻한 날 밤에 나가 반짝이는 마창대교를 보는 재미도 있을 곳입니다. 야간에 한 번 오고 싶어 집니다.
이곳의 또 다른 뷰 맛자리가 있었습니다. 넓은 매장에 "와아~!" 하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계단에 차례로 자리가 만들어져 있는 걸 보고 진짜 또 놀랐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날 이 자리를 피했습니다. 햇볕이 뜨거웠거든요 ㅋㅋ
우리가 자리 잡은 3층에서 아래로 내려가 2층으로 갔습니다. 역시나 같은 규모의 2층도 넓었습니다.
일행을 두고 혼자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돌아왔더니 아뿔싸! 빵이랑 음료 사진을 찍기도 전에 벌써 해체 작업이 끝나 드시고 계셨습니다. 온전한 모습의 빵을 담을 수 없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여기 냅킨 너무 앙증맞지 않나요? 캐릭터 비율이 완전 꽝이지만요.
넓은 매장과 오픈한 지 오래되지 않아 쾌적한 환경에서 맛있는 수다에 빵과 음료를 더해 행복한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다 먹은 트레이를 수거하는 선반이 있어 이곳에 넣어두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평일에 찾은 매장이라서일까요. 생각보다 손님이 많지 않아 넓은 매장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금전적 투자가 회수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습니다. 제 코가 석자인데 말입니다.
깔끔하고 먹을 게 많은 꽤 괜찮은 매장을 찾아 기분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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