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에게 주말만큼 벅찬 날도 없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복작이며 부대끼는 것도 좋지만 삼시세끼라는 대명제 앞에 좌절한다.
지난 주말은 냉장고 속에 조금씩 남아 시들어 가고 있는 채소와 과일을 해결하기 위해 샌드위치를 만들기로 미리 계획했다. 통상적으로 샌드위치 하면 식빵이나 치아바타 사이에 채소와 치즈, 햄 등을 넣은 먹음직스러운 모습을 상상하실 테다. 하지만 저의 집에는 없는 게 태반이라 있는 재료로 내 마음대로 만들기로 했다. 뭐든 요리는 만드는 사람의 상상의 영역이라 문제 될 건 없다고 본다. 그래서 이날의 요리는 이름하여 또띠아 샌드위치 되시겠다.
◈ 또띠아샌드위치 만들기 ◈
《준비물 : 또띠아 2장, 언양불고기, 상추 6장, 양파 반 개, 사과 반 개, 취향에 맞는 소스》
1. 또띠아는 프라이팬에 앞뒤 살짝 구워 준비한다.
2. 소스는 대중적인 케요네즈로 준비했다. (케첩:마요네즈:설탕, 1:1:0.5)
3. 이제 샌드위치 속 재료를 준비해 보자. 우선 양파 1/2개를 얇고 둥글게 썰어 준비한다. 고기쌈용으로 먹다 남은 상추 6장도 준비했다. 사과도 1/2개 얇게 썰어 준비한다.(항상 뭔가 사진을 빼먹는데 이번에는 사과네요 ㅠ.ㅠ)
4. 광고에서 제법 맛있어 보여 언양불고기를 구입했는데, 가족들에게 외면 받고 냉동실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있는 것을 꺼내 오븐에 바싹하게 구워 준비했다. (기름기가 빠지면서 탄 것이 보기에 😱)
5. 이제 준비한 재료를 차곡차곡 쌓아 주기만하면 끝이다. 우선 가장 먼저 또띠아에 케요네즈 소스를 바르고 상추를 올리고 그 위에 바싹하게 구워진 언양불고기를 올린다.
6. 언양불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줄 아삭하고 살짝 알싸한 양파를 올리고 얇게 썰어 준비한 사과 1/2개를 마음껏 내 마음대로 올리면 끝이다.
7.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또띠아 1장에도 처음과 같이 케요네즈 소스를 고르게 펴 발라 덮어준다.
이렇게 완성된 또띠아 샌드위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입으로 쏙~ 넣어 맛있게 먹을 준비만 하면 된다.
8. 모둠 접시에 담아 각자 앞접시를 준비해 먹는다. 가장 큰 단점이 소스가 흘러 문제였다. 😭
고기의 담백함과 상추와 양파의 신선함 여기에 조금은 생소한 사과의 상큼하고 달콤함이 추가되어 맛을 배가 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혀 느끼하지 않았고 이렇게 먹으면 몇 장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도 간단하고 상큼한 또띠아 샌드위치 어떠신가요?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내 직업은 주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원시 귀산동 뷰가 예쁜 베이커리 카페_찰리의 커피 공장/베이커리 카페/주차공간 넓어요 (2) | 2024.11.16 |
---|---|
지인들과 맛있는 수다 그리고 파스타, 샐러드, 피자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파스타바니타 진해점/음식도 맛있고 수다도 맛있는 곳 (0) | 2024.11.12 |
찬바람이 불땐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좋은 샤브올데이에서 보내요./모임 장소로 좋은 고기 무한 리필_샤브올데이(김수현) (1) | 2024.11.08 |
새콤한 묵은지 김치햄볶음밥/김치햄볶음밥/맛있는 한 끼! (2) | 2024.11.06 |
가을정원이 아름다운 썬댄스/창원 맛집/브런치 카페/창원 예쁜 카페 (2) | 2024.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