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이 드디어 막을 내리고 살랑한 가을은 얼굴만 살짝 비추고 쌀쌀한 겨울에 바로 자리를 내줬습니다.
쌀쌀한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이 애처롭게 느껴진 이날은 평소와는 너무나 다른 바람의 심술에 깜짝 놀란 날이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 한 끼 식사로 너무 좋고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한 김치햄볶음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지난 김장이 생각보다 너무 이르게 똑! 떨어져 아쉬움이 많았는데 친정 동생네에서 귀한 김장김치를 한 통 얻어 왔습니다. 살짝 많이 익은 듯했는데, 이게 밥도둑입니다. 김치찌개를 끓이면 시원함이 일품이고 김치볶음밥을 하면 새콤하니 없던 입맛도 살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 김치햄볶음밥 만들기 ◈
준비물 : 김치 1/4 포기, 설탕 1T, 참기름 1t, 스팸 1/3통, 식용유 적당히, 계란 2알, 김자반 조금
1.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그릇에 준비해 설탕 1T와 참기름 1t를 넣어 조물조물 간 해 놓습니다.
2. 김치에 단맛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지는 동안 준비한 계란으로 프라이를 만들어요. 아들은 노른자를 안 먹어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프라이를 만듭니다.
3. 햄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뜨거운 물에 담갔다 빼내 프라이팬에 구워 준비합니다.(사진이 어디로 갔을까요😱)
냄비에 식용유를 적당히 두르고 미리 썰어 준비해 둔 김치를 볶아 줍니다.
4. 김치가 적당히 볶아졌다 싶으면 방금 한 김이 모락모락 나고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하얀 쌀밥과 볶은 햄을 넣어 한 번 더 볶아줍니다.
5. 먹음직스럽게 잘 볶아졌습니다.
7. 드디어 김치햄볶음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먹기 좋은 것이 맛도 좋다고 그릇에 예쁘게 담아 주겠습니다.
준비한 김자반을 올리고 그 위로 계란 프라이를 올려주면 준비 끝입니다.
8. 드디어 완성한 김치햄볶음밥입니다.
어떻게 먹음직스럽지 않으신가요?
이날 준비한 김치햄볶음밥은 아들과 저의 한 끼 식사로 행복을 선물해 줬습니다.
정말 언제 먹어도 맛 보장인 김치햄볶음밥이었습니다.
얼마 있으면 올해도 김장김치를 담그는 계절이 됐습니다. 있을 때 아쉬움을 모르다 부족하니 이렇게나 아쉽고 생각나는 게 묵은지입니다. 그래서 이번 김장은 작년보다 2배 늘려 절임배추를 주문했습니다.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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