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무척이나 짧아져 빠르게 어둠과 친구 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벌써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순식간에 어둠이 세상을 장악해 버립니다. 그만큼 긴 밤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이런 생각을 하신다면 함께 책 읽는 시간 즐겨보실래요?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에서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에 혼자 읽기 힘들거나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해 "수요낭독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_수요낭독클럽 ◀
- 일 시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 18:30 ~ 20:00
- 장 소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1층 힐링방
- 낭독도서 곰 브리치_서양미술사
지난주 수요일에 "수요낭독클럽" <서양미술사> 함께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책으로 첫 책 <코스모스>를 함께 즐겁게 완독 했습니다. 벽돌책을 완독 하는 기분은 음...... 뭐라고 설명할까요? 저는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끝내 해냈구나!' 하는 희열이 일었습니다. 독서를 좋아하고 별 무리 없는 분들이야 흥~ 콧방귀 뀔 소리지만요 ㅋㅋ
이날 오후 6시 30분은 하늘이 온통 새까만 색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그 아래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이 외롭게 어둠과 맞서 보려 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할까요! 암튼 까만 하늘 아래 반짝이는 LED등이 은근 신비롭기까지 했습니다.
도서관 실내로 들어가자 밖이랑 180도 다른 모습입니다. 이곳은 어둠이 전혀 발붙일 수 없는 밝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왠지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수요낭독클럽"이 언제, 어디서 진행되는지 안내판이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초록초록 식물이 함께 읽는 분들 중앙에 놓여 있어 분위기가 더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이날은 함께 <서양미술사>를 읽은 시간이 세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수요낭독클럽"이 있는 날 보편적으로 7~8분이 참석하시는데 이날은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조금 적게 오셨네요. 하지만 함께 읽는 시간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은 똑같이 좋았습니다.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달이 온통 구름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흐릿하긴 했지만 그만큼 또 포근하게 느껴진 것도 사실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내내 이날 읽은 책 내용을 곱씹어 봤습니다. 이 시간도 나름 은근히 좋습니다. 기억에 남는 문장과 그림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어울려 화음을 내는 듯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넷째 주 수요일이 기다려집니다.
혹시, 혼자 읽기 힘들어 독서를 멀리 하시는 분, 두꺼워 엄두를 내지도 못하고 있는 책 앞에서 고민인 분, 함께 읽는 시간을 체험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 모두 환영합니다.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 18:30 ~ 20:00까지 시간 내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1층 힐링방으로 오세요! 언제든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위 글은 경상남도교육청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홍보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