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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 속 힐링 여행 _ 밀양 월연정/밀양8경 여행/가족 나들이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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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를 지나니 그나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몸과 마음의 열기도 조금은 식혀지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볕더위는 기승이고 습도까지 높아 불쾌지수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더울 때는 집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달콤한 과일을 먹으며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것이 좋지만 그래도 몸에 가득 찬 에어컨의 냉기도 빼고 싶습니다. 그래서 출발했습니다. 더위도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서는 겸손할 줄 알겠죠. ( •̀ ω •́ )✧


 

▣   밀양8경 _ 월연정   ▣
 

 

⊙ 월연정 소개

 
밀양 8경(영남루 야경, 시례 호박소, 표충사 사계, 월연정 풍경, 위양못 이팝나무, 만어사 운해, 종남산 진달래, 재약산 억새) 중 하나로 꼽히는 월연정은 담양 소쇄원과 더불어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하나입니다. 조선 중종 때 한림학사를 역임했던 월연 이태 선생이 기묘사화를 예견,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후 세운 별업이다. 강변 풍경과 보름달이 떴을 때의 월주경이 특히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합니다.
(*별업(別業) 원래 사는 집 외에 주로 휴양을 위해 주변 경관이 좋은 곳에 따로 마련한 집)

 

⊙ 월연정의 주요 볼거리

월연정은 밀양강과 인접해 있어 강을 따라 펼쳐지는 수려한 자연경관이 멋스럽습니다. 소나무와 대나무를 따라 걷는 길의 초록이 더위를 날려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붉은 꽃이 10일 이상 피고 지기를 계속하다는 배롱나무의 꽃이 월연정으로 가는길 곳곳에 피어있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전통적인 돌담 옆에 멋스럽게 자리 잡은 배롱나무 어떠신가요? 
 

 
밀양강을 따라 숲길을 걸어 드디어 월연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돌 계단을 오르면서 선조들의 수고로움과 자연과 하나 되게 지어진 모든 건축물이 경이로웠습니다. 

 
가장 북측에 위치하고 가장 높은 언덕에 위치한 월연대에 올랐습니다.

 

 
월연대에서 내려다 본 월연정의 모습은 붉은 배롱나무 꽃과 산에 에워싸여 너무 멋스럽습니다.
 

 
유독 하얀빛이 나는 백송입니다. (밀양은 백송으로도 유명합니다.)

 
옛 모습이 자연과 함께 오랜 시간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 월연정 방문 꿀팁

월연정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그중 선선한 바람이 좋은 가을에 방문하면 단풍과 함께 어우러진 조금 더 멋스러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추천드립니다. 또한, 영화 <똥개> 촬영지로 유명한 월연터널도 좋습니다. 터널과 터널 사이에 펼쳐지는 자연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우리를 유혹할 때쯤 가족과 나들이 장소로 어떠세요? 고즈넉한 길을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재미 느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럼 밀양의 월연정으로 가 보세요.  여기에 덤으로 밀양8경도 차례차례 돌아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끝날 것 같지 않은 더위도 조만간 사라질 기미가 느껴집니다. 조금만 더 힘내 끝까지 더위 잘 이기시고 건강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