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을 보고 싶다던 아들과 겨울 방학 끄트머리에 다녀왔습니다. 정조대왕의 수원화성행차를 마음에 담고 우리는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출발 전 미리 <1795년, 정조의 행복한 행차> 그림책을 읽었어 느낌이 달랐습니다. 그렇게 우리도 행복한 수원화성을 돌아봤습니다.
지방에서 수원에 갔으니 요즘 가장 핫한 도서관도 방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들과 저는 도서관 다니는 걸 무진장 좋아합니다. 여기에 복합 문화공간이 함께이니 더 좋았습니다. 숙소에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스타필드 수원에 갔습니다. 오픈시간이 제법 남아 주변을 둘러봤는데 저희처럼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일찍 도착한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오픈 시간이 임박해서는 길게 늘어선 줄에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도 그들 틈으로 슬그머니 합류해 대기했다 입장했습니다.
♡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 ♡
- 주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74(정자동)
- 위치 스타필드 수원 4F~7F
- 영업시간 연중무휴 10:00 ~22:00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도서관의 개관일이 2024년 1월 26일이니 2월에 다녀온 우리는 인싸가 됐습니다. 인싸 기념으로 스타필드 수원 앞에 서서 다녀갔다는 기록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이곳은 키즈 공간이 예쁘게 따로 마련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다른 공간에 아이들이 덜 북적여 책 읽기에 좋았습니다.
스타필드 수원 4층에서 7층까지 넓은 공간을 도서관으로 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 구경도 필수였습니다.
높이 올려다 봐야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목이 다 아팠습니다. 하지만, 너무 근사해 아픈 건 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서가에 빼곡하게 들어찬 책들이 신기했습니다. 우리 지역에도 이런 멋진 서가가 있는 도서관도 있지만, 크기 면에서는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도형이 마치 우주의 행성들 같아 이곳이 우주여행을 떠나는 우주선 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해 봤습니다.
눈으로 멋진 모습을 담을 수 있어 좋았고 재미있는 책을 골라 읽을 수 있어 그 또한 행복했습니다.
아들은 이곳저곳 탐험하듯 돌아다니다 자리에 편안하게 앉아(그냥 누워)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아주 긴 시간, 오랫동안 책을 읽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아들과 저는 우리들만의 우주 행성을 여행하고 마지막으로 모습을 사진 속으로 쏙~ 넣어왔습니다.
추운 겨울에 갔다 더운 여름에야 포스팅을 남기는 덜 부지런한 저에게 오늘은 고맙습니다. 그때의 행복한 시간들이 자꾸 떠올라 기분이 몽글몽글 좋아집니다. 아마도 아들이 이 글을 지금 읽는다면 다시 가보자고 할 게 확실합니다. 우리의 시간이 이렇게 두 계절을 지나왔습니다. 이런 걸 추억 쌓기라고 하겠죠. 오늘 늦은 추억 쌓기 시간 충분히 즐겁습니다.
'내 직업은 주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창 감악산 꽃&별 여행 축제 즐기기/바람 좋은 날/거창별바람언덕/아스타국화 축제 즐기기 (3) | 2024.09.29 |
---|---|
아름다운 자연 속 힐링 여행 _ 밀양 월연정/밀양8경 여행/가족 나들이 명소 (1) | 2024.08.26 |
레몬청 담그기/수제 레몬청 만들기/레몬/비타민 (0) | 2023.09.19 |
홍범도 장군/독립운동가를 생각하며/홍범도 장군의 절규/시 (0) | 2023.09.02 |
창원특례시)창원시 로컬푸드직매장/창원시 로컬푸드직매장 방문 후기/창원시농업기술센터/농업기술센터 (0) | 2023.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