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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0권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동화책 200/초등학생이 좋아하는 동화책 200_이시내/이시내 선생님/독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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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동화책 200
- 지 은 이 이 시내
- 출 판 사 북하우스


< 한 줄 평 >
- 작가님이 읽어주는 동화책을 듣고 배운 아이들은 참으로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을 선물 받았구나. 세상에 이렇게 아름답고 재미있는 많은 동화책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한다.

< 기억에 담고 싶은 구절 >
p 44
여타의 동기유발 없이도 혼자 알아서 책을 찾아 읽는 아이들이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책 보다 재미난 게 넘치는 세상에서 얇은 책장 한 장 넘기기가 무거운 돌덩이를 굴리는 것보다 힘들 때가 많다.
p 76
그렇게 함께 읽은 책들은 희미해지더라도 그 시간의 공기와 정서는 무의식에 기록되어 온기를 품을 거라 믿는다.
p 103
아이들이 바라는 어른은 안 된다고 막기보다 아이의 감정을 제대로 들어주는 든든한 어른이다.
p 147
자신이 그려놓은 그림만 정답으로 인정하고, 그 외의 대답엔 어떤 사정이 있는지 상상조차 하지 않는 어른들...(생략)
p 219
독서는 글자를 '읽는'것만이 아니다. 그 속에 담긴 각자의 경험을 통해 내 무의식을 만나고 살피게 한다. 어린이의 목소리로, 잃어버린 시절로 지금의 나를 되짚어보게 만든다.
p 237
가끔 지치고 힘들 땐 동화를 같이 읽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은 날이 있다. 하지만 책이 아니었으면 몰랐을 누군가의 사정을 알게 된 사람은 "더 이상 쉽게 단정 지으며 돌을 던지지 않겠지. 함부로 말을 내뱉지 않겠지. 똑같이 했던 행동이라도 다음에 할 때는 마음 한쪽이 불편해지겠지."하고 주문처럼 나를 위해 중얼거린다. 눈에 보이지 않고, 당장 성과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다음에 누군가의 나쁜 행동을 막을 수 있는 지렛대가 되리라 믿는다.
p 270
평소라면 시작할 생각조차 못한 감정을 책 한 권으로 기꺼이 나눌 수 있다니, 나이를 떠나 삶이 연결되는 책을 만나는 날에는 가슴이 간질간질, 다른 친구에게도 같이 읽자고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다.
p 295
역사는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후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가장 지혜로운 조언자다.
p 432
동화는 궁극적으로 말하는 건 결국 인간의 삶이다. 동화라고 아이만 읽는 게 아니다.

< 어떤 내용인가? >
초등학교 교사인 이시내 작가님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과 함께 읽고, 추천하며 쓴 책일기장에 꼼꼼하게 기록한 다양한 동화책을 어른들도 함께 읽자고 이야기한다.

< 감상을 적어요 >
책을 선택할 때 확실히 끌림이 존재한다. 끌림에 이 책을 선택했지만 두께에 살짝 움츠렸다. 하지만 책을 읽은 내내 나는 다양한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동화책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개인적으로 책 속의 책이 내가 읽은 책이면 그렇게 기분 좋을 수 없었는데, 부끄럽게도 이 책에서 소개된 동화는 거의 알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읽지 않은 책만 존재해 아쉬웠다. 그러면서 제발 책 좀 읽으라며 아들에게 잔소리한 내가 부끄러워지기까지 했다.
책을 읽는 내내 울고 웃으며 새로운 동화책의 매력을 미리 맛보기 한 재미가 상당히 맛있다. 그리고 읽는 중간중간 곁눈질 하느라 완독 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지만 이 또한 좋은 경험이었다.
책 속 동화책을 도서관에서 대여해 아이와 함께 읽는 재미도 확실히 좋았다. 아들과 키득키득 함께 웃으며 그동안 왜? 안 읽었을까 서로가 질문하는 시간도 경험했다.
미리 보기로 맛이 있음을 안 독자로서 책 속의 동화책 읽기를 올해의 목표로 새롭게 정해 본다.
작가님이 말씀하셨듯 선별하는 책 읽기가 아닌 함께 읽는 책 읽기를 실천하고 싶다.
마음에 따뜻하고 포근한 이불을 덮는 느낌의 책이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