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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신

경상남도교육청 산청지리산도서관/초등 겨울방학_도서관 탐방(7)/산청지리산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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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추워 바깥출입은 하고 싶지도 않았는데, 언제 그랬냐 싶게 너무 포근하고 따듯한 날입니다.

아쉽게도 미세먼지가 있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게 좀 못마땅했습니다.

그래도 집에서 뒹굴뒹굴 문어인간이 되어가는 아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나들이 겸 도서관 탐방에 나섰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김밥을 만들고, 물을 끓여 보온통에 담고 아침을 챙겨 먹이고 분주하게 정리해 집을 나왔습니다.

평일 오전이라 고속도로는 비행기 활주로 같이 뻥뻥 뚫려 있어 운전하기도 그만인 날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산청지리산도서관입니다. 개관일이 3년이 체 못된 따땃한 신상 도서관입니다.


◈   경상남도교육청 산청지리산도서관  ◈

 

 

※   이 용 안 내  ※

구   분 실   명 이용시간
화요일 ~ 일요일
1층 자료실(어린이/일반) 09:00 ~ 18:00
2층 지리산북카페(열람실) 09:00 ~ 21:00
 
  • 매주 월요일
  •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
    (단, 일요일이 국경일이나 그 밖의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는 휴관)
  • 기타 관장 공고일

외관부터 나 새 건물이야! 하고 자랑질 중인 것 같습니다.

아들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달려가 먼저 도서관으로 들어갑니다.

도서관은 2층으로 지어졌습니다. 화장실도 비장애인과 장애인 구분이 되어 있어 이용하기 좋습니다.

지리산 반달곰이 열람실 입구를 떡하니 지키고 있습니다.

열람실 입구 옆 공간도 깨알같이 홍보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관은 철골구조로 세련되고 차가운 느낌이 있었는데, 실내에 들어와서 깜짝 놀랍습니다.

너무 아늑한 한옥 형식의 도서관이라 분위기가 급 반전되었습니다. 

산청지리산도서관의 특색은 전 연령이 한 층에서 모든 도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들은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통통 용수철이 달린 발걸음입니다.

1층 좌. 우로 구분해 일반 자료실과 영유아. 어린이 자료실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어린이 자료실입니다.

원목의 구조에 파스텔톤 서가가 너무 찰떡궁합으로 어울립니다.

그리고 평상 같은 곳이 있어 아이들이 용기종기 모여 책 읽는 모습이 상상되어 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어린이 자료실 옆으로 조금 더 어린 영유아 자료실입니다.

이곳에서는 책 요정들이 아이들에게 꿈을 속삭여 줄 것 같습니다. 

언제 이렇게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을까요? 우사인 볼트의 속도입니다.

일반 자료실입니다.

구조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런 서재가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중앙에 북트리구조는 너무 멋집니다.

서가 뒤쪽 창가 자리는 모두 학습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날 공부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아들과 저는 서로가 읽을 책을 찾아 자리에 앉아 열심히 읽었습니다.

예전 마산도서관의 사서님과 인연이 있었는데, 이곳으로 옮겨 왔더라고요.

사서님이 선물이라고 행운의 네 잎클로버 책갈피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산청지리산도서관의 소식지 북꽃과 함께 사진 찍어 봤습니다.

북꽃! 이름도 너무 이쁘지 않나요?

이곳까지 오는 시간도 제법 걸렸고, 책도 좀 읽었으니 배꼽시계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도시락과 컵라면을 들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왠지 정겨워 보여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우리들은 구석지고 은밀한 곳을 좋아하지 않나요?

2층의 공간입니다.

옥외데크와 화장실 사이 공간이 쏙 들어가 좋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음식물 섭취는 할 수 없어 아쉽네요.

2층은 북카페, 옥외데크와 시청각실, 강좌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옥외데크로 나갔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햇빛이 너무 따뜻해 오히려 더 포근한 느낌이었습니다.

밖으로 경호강이 힘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활동적인 아이였다면 점심 먹고 뛰어나가 강둘레를 한번 돌아봤을 테지만 저나 아이나 그다지 흥미가 없습니다.

오늘 아들과 겨울방학 도서관 탐방 7번째 장소에서 신나게 즐겼습니다.

책들도 다 깨끗하고 시설도 너무 좋아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들 친구들과 함께 와 책도 읽고 강 주위도 함께 걸어보고 싶습니다.

행복한 산청지리산도서관 탐방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