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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신

서울시/서울시 도서관 관람기/별마당도서관/초등 겨울방학 도서관 투어(9)/겨울방학 도서관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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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참으로 빠르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며칠 전 다녀왔다고 생각되는데 벌써 일주의 시간이 지나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들의 겨울방학을 맞아 다녀온 서울의 도서관 이야기입니다.
2022년 늦봄에 다녀왔던 곳이지만, 아들이 양껏 책을 읽지 못해 아쉬움이 과하게 남아 다시 찾은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별마당도서은 그냥 관광장소입니다. 이곳은 다양한 나라의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고, 유튜브를 촬영한다고 너무도 분주한 곳이니깐 말이죠. 하지만 어디서나 어느곳에서나 집중해 책 읽기 하는 아들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냥 저만 정신 상그러웠습니다.

 

▶   별마당도서관  ◀

 

 

 

책을 펴다, 별을 품다. 별마당도서관은 sns상 핫한 장소임에 분명합니다. 어마무시한 인파에 사진을 어디서 어떻게 담아야 할지 어지럽기까지 합니다. 최대한 사람이 적은 곳에서 얌전히 찍었습니다.

별마당도서관은 쇼핑센터 내에 있어 길이 복잡할 수 있지만, 찾아오는 이용자의 배려가 바닥에서부터 느껴집니다. 별마당도서관으로 가는 파란 길을 따라가면 헤매지 않고 빠르게 목적지에 닿을 수 있습니다.

가는 길 중간마다 벽에 유명 시와 글귀들이 별마당도서관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더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드디어 별 무리없이 도서관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입구부터 남 다릅니다.

쭉쭉 뻗어 있는 책장이 보이시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렇게 멋들어지게 꽂혀 있는 책들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곳의 랜드마크입니다. 별마당도서관 로고가 반짝반짝 빛을 품으며 우리 안에 따뜻함을 불어넣어 줍니다.

이 자리에서 사진 하나 찍어 보려고 다들 멀고 먼 곳에서 이곳으로 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곳이 도서관이니 저도 읽을 책을 준비해 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들은 수십권의 만화책을 4시간가량 앉아 읽었습니다.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는 만화책과 그 만화책을 다 읽고 싶다는 의지가 활활 끓어오르는 아들이 대단했습니다. 저는 춥고 배고파 빨리 어디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늦은 점심과 이른 저녁을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해 곰탕을 먹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방학. 드디어 끝이 보입니다. 거창하게 시작한 도서관 탐방이 많이 이루어지지는 못했지만 나름 알차게 실천했다는 스스로 위안 삼으며 다음 장소에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