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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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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세 친구, 헬메 하이네/그림책 치유 최근 그림책을 통해 나를 인정해야 타인을 인정할 수 있고, 나를 사랑해야 타인을 사랑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그림책은 23년전에 출간된 헬메 하이네의 영원한 세 친구입니다. 작가님의 그림책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책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영원한 세 친구를 가진다고 합니다. 복식 복실 털모자 밑 다락방의 머리 교수님, 2층 왼쪽 방에 자리 잡은 사랑 마음 아주머니, 지하실에서 일하게 되는 뚱보 배 아저씨입니다. 머리, 가슴, 배를 이렇게 멋지게 표현할 수 있는 작가님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최근 인사이드 아웃이 다락방의 머리 교수님들이 아닐까요~^^ 머리 교수님은 듣는 것, 냄새 맡는 것, 맛있어 하는 것, 마음으로 느끼는 것, 어느 것 하나 지나가는 일이 없다고 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로버트 먼치/그림책 치유 . . . 책 표지에 엄마랑 아기가 이불 위에서 너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사랑해~뿜뿜🥰 . 갓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고 엄마가 자장가를 불러 줍니다. "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 엄마는 점점 자란 아이 때문에 미쳐버릴 것만 같이 힘들어도, 자라고 자라 어른 들에게 버릇없게 말해 동물원에 팔아버리고 싶게 짜증나도, 자라고 자라 십대 사춘기 이상한 행동들 때문에 마치 동물원에 와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들어도, 점점 더 자라 어른이 되어 집을 떠나 독립해 종종 어두운 밤에 버스를 타고서라도 항상 잠든 아들의 모습을 보며 자장가를 불러 줬어요. . . 아이가 자라는 동안 엄마는 점점 더 늙어갔고 더이상 홀로 아들을 찾아 움직일 수..
초등 2학년 아들의 이야기책/귀신이야기 책/무서운 이야기 육아를 하면서 가장 혼란스럽고, 불안했던 마음은 보통의 아이들과는 생각하고 느끼는게 많이 다른점이었다. 한창 밖에서 뛰어 놀아야할 시기에 혼자 집에서 책을 보며 그 책속에서 꽂힌 단어에 집중할때 나는 스스로를 힘든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생각속에 빠져 허우적였다. 그런 아이가 벌써 9살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다. 자기가 하고 싶은것과 하기 싫은게 명확하다. 누구의 가르침을 무엇보다 싫어한다. 스스로 궁금해서 물어보고, 책 속에서 찾으며 알아가는 아이이다. 그런 아이가 대견하면서 나 스스로가 아이의 한계점을 높게 잡고 있었나보다. 아이는 대수롭지 않은일에 내가 실망하고 그 실망이 아이를 다그치게 만들었다. 나는 무엇보다 유령, 귀신, 괴물을 그리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드는 아이가 싫고 두려웠다. 하지만 아이의..
육아가 힘들때 그림책에게 배웁니다. - 김주현 "육아"...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이 두 글자가 주는 무게감은 개개인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무게감이 상당하리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 옆에서 9살 아들은 일주일에 한 번 있는 핸드폰 게임에 빠져 연신 "엄마~엄마~"를 부르며 자신의 게임 실력을 과시하고 있어요. 물끄러미 눈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제발! 게임할 때 만이라도 온전히 엄마를 자유롭게 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봐야 부모님의 수고로움을 깨닫게 된다고 하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은 절대 아니라는 걸 매일매일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시간표는 과거에 머물러 있어요. 엄마의 수고로움에 대한 고마움 마음과 연민으로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육아를 하는 동안 육아의 힘든점에만 초점이 맞춰..
수박이 먹고 싶으면.../김장성 글.유리 그림 「수박이 먹고 싶으면」 - 김장성 글. 유리 그림 개인적으로 그림책은 오히려 어른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린 아들과 함께 읽는 그림책을 좋아해요. 아들덕에 그림책을 통해 울고, 웃으며 재미 있게 읽고 있어요. 이제 아들이 좀 컸다고 엄마가 읽어 주는 그림책보다 이야기가 재미있고 그림이 많은 만화책을 더 좋아하는게 너무 아쉬워요. 오늘 소개할 그림책은 수박이 먹고 싶으면 입니다. 수박이 먹고 싶으면 밭갈고, 씨뿌리고, 싹 틔우고, 싹 솎아 내고, 잡풀.진듯물 일일이 손으로 뽑고 훑으며, 수박이 익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심고 가꾸고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밭으로 들어가 수박 하나를 뚝 따서 수박 먹고 싶은 사람들과 정답게 둘러앉아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박 안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