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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신

초등 3학년)창작 그림책 만들기/초등 아들/초등 독후활동/그림책 만들기/겨울초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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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찬기운을 고스란히 견뎌낸 자동차. 등교를 위해 차문을 열자 냉기가 새어 나온다.
아들과 나는 차례로 차에 올라 타 시동을 걸자 동시에 의자의 열선을 켜며 아들이 말한다.
"추운 겨울을 이길 수 있는 건 히읗뿐이에요"
"히읗, 그게 뭐야?"
"핫팩, 히터요."
동시에 우리는 웃음을 터트린다.
웃음의 열기가 제법 차 안의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아침 등굣길이다.


아들의 이야기 책. <물방울의 대모험 1화>
학교 방과 후 독서활동시간에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그려왔다. 아직 색칠하지 않은 그림책을 집으로 가지고 와 색칠하는 모습을 구경하다 사진으로 담았다. 눈으로만 저장하면 언젠가 흩어질 기억이라는 생각에서다.
색칠하는 모습에 푹 빠져 있는 나에게 아들이 이야기한다.
"나는 모든 그림책이 1화에서 끝이 나요."
"음.... 그렇네."
"이번에는 왠지 2화도 가능할 것 같아요."
"오우~ 정말, 기대할게."

주인공 물방울(귀여움을 좋아하는 아들 취향에 맞는 것 같네요.)

3학년이라 영어 수업이 있다고, 글 속에서도 간단한 영단어를 넣고요. 👀

이야기도 초등 남자아이 같아요.

ㅋㅋㅋ

정말 제가 오수 냄새를 맡는 것 같이 해롱~해롱 합니다.

정신을 잃고 꿈속 세상으로 급 전개됩니다.

궁금증을 남기고 이야기는 다음화로 넘겼습니다.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네요. 정말 2권으로 이어질지도요.
아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이야기 색칠하는 동안에도 2권을 구상하며 이런저런 궁금한 것들을 물어왔어요. 그러니 더 기대가 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