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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간사하다.😰
가뭄에 시름시름한 작물을 보며 비가 와야 하는데 하다, 단비를 맞은 화단의 싱그러움을 보니 습기 잔뜩 머금은 무겁고 눅진한 공기가 싫어 해가 났으면 한다.
이런 내 마음 같은 날씨는 어제와는 사뭇 다른 맑은 날입니다.
작은 저의 화단이 영글고 있습니다.
블루베리가 익어가고, 오이도 점점 자신을 뽐내고 있어요.
꽃치자는 화단에서 뿌리를 잘 내렸나봐요.
비실이였는데, 꽃봉오리를 터트리기 전입니다.
왠지 충만해지는 오늘 기분입니다.
비를 살짝 머금은 장미입니다.
오이는 점점 위세를 뽐냅니다.
블루베리 익어가는 모습에 입에 침이 고이네요.
.
또 얼마 있으면 다른 모습의 화단으로 변해 있을 겁니다.
매일 조금씩 자신의 존재를 나에게 알리는 이것들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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