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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서포터즈 활동

경상남도 교육청 창원도서관/창원도서관)한 도서관 한 책 읽기 행사/어린이 선정 도서)오늘부터 배프! 베프!/제22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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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D
경상남도 교육청 창원도서관 -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어린이 선정 도서 <오늘부터 배프! 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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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키우며 공통의 주제로 이야기 나눌 때가 정말 좋더라고요. 왠지 연대감 상승을 가져오는 듯하고요.
창원도서관-한 도서관 한 책 읽기 행사 참여도 할 겸 <오늘부터 배프! 베프!>를 읽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하트 뿅뿅 카드가 있는 서진이, 짝인 베프 유림, 일주일 밥 친구 소리, 소리가 자신의 고양이라고 하는 공원의 새끼 고양이 소망입니다.
서진은 단짝 친구 유림과 함께 하는 모든 시간이 행복합니다. 유림 엄마의 친절함도 너무 좋고요.
어느 날 서진에게도 카드가 생겼습니다. 일명 '하트 뿅뿅 카드'입니다.
항상 유림이가 사 주거나, 유림 엄마가 사 주시는 걸 먹었는데, 서진이가 카드 생긴 기념으로 떡볶이랑 치킨팝을 삽니다.
학교 앞 '먹고 가 분식'에서 유림 엄마가 교양 있게 하시던 "많이 먹어"도 유림에게 하고, 정수기에 가 물도 여러 번 떠다 줍니다.
계산을 위해 카드를 내밀었는데, 계산이 되지 않는다고 해요. 손에서는 땀이 나고, 머릿속은 엉망진창입니다.
조금 전까지 서진을 부자처럼 보이게 했던 하트 뿅뿅이 싫고, 엄마에게도 화가 납니다.
이렇듯 하트 뿅뿅은 <아동 급식 카드>입니다.
사용할 수 있는 곳보다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많고, 먹을 수 있는 것보다 먹을 수 없는 것이 더 많습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던 문제입니다.
한 방송국 기자가 <아동 급식 카드>를 들고 밥을 먹으러 돌아다닙니다. 하지만 안 되는 곳이 많았고, 쓸 수 있는 금액보다 밥값은 턱없이 비쌌어요.
책 속 서진이의 혼잣말입니다.
"밥 대신 초콜릿 먹을 수도 있잖아. 그게 더 맛있잖아. 가끔 밥 대신 과자도 먹잖아. 그게 더 맛있잖아. 초콜릿이랑 김밥이랑 뭐가 달라? 둘 다 맛있는데, 둘 다 먹는 건데."
그렇습니다. 당연하게 생각되는 게 <아동 급식 카드>를 사용하는 아이들에게는 특별해지는 때가 발생합니다.
이럴때 우리는 어떨까요!
'나는 나눠 먹으면 안 돼? 나는 선물 사 주면 안 돼? 자기네는 되고 난 왜 안 돼?'
쉽게 남을 배려한다며 내 기준으로 '불쌍하다', '가엾다'는 단어로 상대를 가두어 판단하는 게 아닐까 가슴이 저릿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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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서로 읽었던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물어봤어요.
서진이가 편의점에서 하트 뿅뿅으로 살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는 장면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데, 그게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하더라고요. 재미있는 장면 같다고 하는데... 헉!!!
암튼, 아들의 감정이니 긴 이야기는 하지 않았어요.
책을 뭐.......같이 읽었나 봐요.
저는 김소리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 너랑은 베스트 프렌드 베프고, 나랑은 배고플 때 만나는 프렌드 배프야. 몰랐냐"
일주일 밥 친구 김소리를 공원에서 우연히 만납니다. 아랫입술에서 가끔 피가 나는 소리가 서진은 좋지 않아요.
이 둘을 이어 주는 공원의 새끼 길고양이 김소망입니다.
아동 급식 카드로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 편의점에서는 부끄러워 한 번도 먹지 않았다고 해요. 음식을 가지고 공원에서 먹는다고 해요. 그곳에서 만나 새끼 고양이를 위해 자신의 밥값 일부인 참치 통조림을 나눠줍니다.
김소리는 내면이 강한 아이라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대견하더라고요.
남들보다 가진 게 적고, 아빠랑만 살지만 그게 부끄러운 것이 아니란 걸 알고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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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며 아들과 이런저런 책 이야기, 서로의 감정 이야기를 나누며 어둠 속 생각 많아 지는 책입니다

*위 글은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sns 홍보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