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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서포터즈 활동

경상남도 교육청 창원도서관/창원도서관 독서 동아리)낭만에 대하여 글쓰기/창원도서관 sns 홍보 서포터즈/무진기행(김승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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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D
점점 형태의 완벽함을 갖춰 가고 있는 경상남도 교육청 창원도서관을 보면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옛 것 역시 좋으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처럼 새로워지는 제 마음 기짐을 새로워진 창원도서관과 함께 하길 기대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창원도서관 독서 동아리 《낭만에 대하여 글쓰기》 모임이 매월 첫째 주 화요일에 있어요.
이번 독서 토론의 선정 도서는 김승옥의 무진기행입니다.
요즘 고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 변화로 토론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토론한다는 즐거움을 알아버린거죠.

「무진기행」........ 김승옥 저

1960년대 무진이라는 가상의 세계와 현실 세계인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의 제약회사 전무 취임을 앞두고 껄끄러운 일이 있어 아내와 장인이 해결하는 동안 무진에 내려가 있길 바라는 아내의 제의를 수락해 무진으로 갔다, 다시 아내의 부름을 받고 서울로 돌아가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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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고향 무진을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무진을 찾을 때는 항상 힘들 일로부터 도피를 위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아내의 권유로 내려온 무진에서 동창인 세무서장 조, 중학교 후배 박, 무진중학교 음악 선생인 하인숙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인숙은 서울에서 성악을 공부했고 졸업 작품으로 나비부인의 '어떤 갠 날'을 불렀던 엘리트이나, 세무서장 조의 사무실에서 '목포의 눈물'을 부르는 알 수 없는 여자이다. 무진이 미치도록 싫어한다. 자신을 이곳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줄 대상이 세무서장 조에서 주인공으로 옮겨 간다. 자신을 무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서울로 데려가길 부탁한다. 그러나 주인공의 태도에서 서울로 가지 못 할 것을 직감하고 서울에 가지 않겠다고 한다.
같은 중학교 동료 교사인 박은 그녀를 사랑하지만 속물들 틈에서 유행가를 부르는 이해 할지 못하고 딱하게 생각한다.
세무서장 조는 하인숙이 자신의 결혼 상대는 될 수 없다고 한다. 사는 게 형편없어 자신의 출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이 고시 패스를 하니 중매쟁이가 달라붙듯 형편없는 무리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주인공은 알 수 없다가도, 연민이 일고, 사랑하게 된 하인숙이 자신을 서울로 데려가 달라는 부탁을 끝내 들어주지 않고, 다시 서울로 돌아간다. 급하게 서울로 돌아오라는 아내의 전보를 받고 하인숙에게 떠나게 된 연유와 꼭 데리러 오겠다는 편지를 쓰지만, 끝내 찢어 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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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다. 본인의 순수성을 찾을 수 있는 스스로 선택한 하인숙의 사랑을 부인의 돌아오라는 전보에 찢어 버리며 다시 자신의 삶을 안락한 곳으로 숨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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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내내 다양한 생각을 함께 했다.
마지막에 주인공은 무엇을 부끄러워했는지?
무진이 의미하는 안개 낀 나루터에서 안개의 의미는 무언인지?
생각이 깊어지고 많아지는 시간을 보냈다.

*위 내용은 경상남도 교육청 창원도서관 sns 홍보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