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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주부

코로나19 검사/눈물 겨운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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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입니다.
이곳 창원도 낮 최고 35℃를 넘나 들고 있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일상에서 코로나를 특별한 사건으로 떼어 분류하기가 어렵습니다.
어제 포털 메인 기사에 창원시가 상위에 링크되어 있었습니다.
대형마트발 코로나로 선별 검사소가 차려지고 수백 명의 시민들이 더위에 줄을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기사화된 것입니다.
저도 해당 마트에서 장을 봤기 때문에 선별 검사소를 찾았습니다.
주행도로가 주차장이 될 정도록 북새통이었습니다.
시민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며 연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더위에 검사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불만의 성토였습니다.
저도 1시간 30분가량 줄 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입과 코로 통한 검사가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아니 않아야 했습니다.
어제 창원시 낮 기온이 35℃정도였는데 저와 시민들은 1~2시간의 줄 서기였지만
검사를 위해 모인 의료진들은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방호복을 입고 더 오랜 시간 야외에 있었으니깐요.
의료진의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정말 더운 날씨에 이러고 있는 게 조금은 불만스러웠지만
검사가 가까워지자 보이는 의료진의 모습을 보고는 저의 마음이 얼마나 경솔했는지 실감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의료진의 모습에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머리에서는 땀이 비 오듯 떨어지고 있었고, 눈은 초점을 잃어 있었습니다.
계속 휴가기간 집에 머물러 달라는 보건당국의 당부가 얼마나
절실했는지 그날에야 알았습니다.
더위가 고생 많은 의료진과 보건당국에 무엇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집에 돌아와
아들과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며
이야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정말 이 사태를 슬기롭게 우리 모두가 잘 이겨냈으면 합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마스크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