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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0권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글배우/위로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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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만난 친구들을 만났어요.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한 친구가 아들과 나눈 이야기를 해줬어요.

아들 "엄마는 어릴때 가장 슬펐을때가 언제야?"
친구 "몰라!"
아들 "그럼, 가장 기뻤을때는 언제야?"
친구 "몰라!"


그 친구가 너네들은 어린시절 기쁠때, 슬플때를 다 기억하냐고? 자신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며 이야기를 이어갔어요.
그래서 저는 저의 가장 기쁠때랑 슬플때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했어요.
그러자 친구들이 어떻게 그런일을 다 기억하냐며 신기하다고 했어요.
나는 아들덕분에 개인상담, 집단상담, 부모교육을 하다보니 나의 어릴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어린 내 모습이 짠~! 하게 느껴질때가 많다고 했어요.
그러자 다른 친구 왈 "남의 말에 휘둘리는 인생을 왜사냐!!!"하는겁니다.
순간 당황했어요.
남의 말에 휘둘리는 삶!!!

우리는 개인 내면의 많은 역동으로 힘들어 하지만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러다 말겠지 하며 무시하거나 외면하며 삽니다.
개인을 객관화하지 못하니 내가 원하는 삶이 어떤지! 좋아하는게 뭔지! 싫어하는건 뭔지! 에 대한 생각이 작동하지 않게 되지요.
그래서 전문가나 책 등을 통해 본인을 객관화하는 시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이런 객관화 작업을 통해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반응하게 되고, 역동을 알아차릴수 있게 되는거죠.
이건 누구의 말, 글에 내 인생을 맡끼는게 아니라 그 말.글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아 여행을 하는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솔직히 편안한 여행이 되면 좋겠지만, 많은 에너지와 외면하고 싶은 사실에 무너지려고 할때도 있어 포기하고 싶어 질 때가 많아요.
그렇다고 이런 제 자신의 정신 역동을 묻어둔다면 과연 저는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삶이 되며, 편안한 삶이 될까요?
진정 내가 나를 모르는데, 끊임없이 주변사람들에게 나를 알아 달라고 한다면 제 소리가 들리기나 할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저는 이런 저 자신을 조금씩 알아가는 이 과정이 너무도 감사합니다.

이런 복잡한 생각으로 혼란스러운 제 모습이 보이니 잠시 생각 멈추기를 했어요.
생각을 멈추고 가만히 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려 봅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서스럼없이 충고하고, 비판하고...이럴때 약한 내면을 가진 저는 쉽게 무너지더라고요.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글배우 지음

어떤 위로의 말보다 진심이 느껴지는 문장에서 위로와 내면의 고요함을 찾았습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나에게 상처를 준 누구를 미워하다가도
결국 자신을 탓하고 자책합니다.

내가 상처받으면서도 사람들에게 계속 잘해줍니다.
왜냐면 좋은 시선을 받아야지만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미래를 지나치게 걱정하게 됩니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