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봄날이었어요.
집에만 있던 아들이랑 공원 산책을 나갔는데, 바람이 "나~봄이랑 함께예요!" 하는 듯했다니깐요.
코로나와 함께 온 아들의 급성장기에 옷들이 사면 작고, 사면 작고...... 예전에 재봉틀 카페에 글을 보면 생계형으로 재봉틀을 한다는 분이 있었는데, 정말 제가 그 상황이 되었어요.
재봉틀 하는 분들에게 사골 패턴이라는 말이 있어요.
패턴 하나로 우려먹는다는 말이죠.
제 아들도 다른 패턴의 바지는 불만이 있는데, 오늘 만든 테이퍼드 팬츠는 편하게 잘 입어 어릴 때부터 꾸준히 이 패턴을 고집하고 있어요.
테이퍼드 팬츠란???
허리에서 밑단으로 내려가며 점점 통이 좁아지는 바지입니다.
테이퍼(taper)는 점점 가늘어지다 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엉덩이에서 허벅지까지는 여유롭게 무릎 밑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형태입니다
< 테이퍼드 팬츠 만들기 >
1. 원하는 원단에 바지의 패턴을 올려 그려줍니다.(바지 밑단 3cm, 나머지는 1cm으로 시접을 둡니다.)
2. 원단을 재단합니다.
3. 앞 팬츠에 턱을 접는다.(앞주름이 옷의 퀄리티를 좀 업그레이드해 줍니다.)
4. 주머니를 달아줍니다.
5. 밑위를 박는다.
6. 벨트를 달아줍니다.
7. 밑단을 맞추어 잘라줍니다.
8. 완성샷
저의 보물인 재봉틀이 고장이 났어요.
아~우여곡절 끝에 재단한 것 중에 2개를 만들었어요.
남편이 고쳐보려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재봉틀 병원에 보내야 할 것 같아요.
커튼도 만들고, 할게 많은데 ㅠ
그래도 아들 바지 2벌이나 만들고 나름 하루 알차게 보냈습니다.
곧 봄이 올 것 같아요.
이사 가는 곳이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라 올봄 그냥 제대로 보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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