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직업은 주부

지금의 내 모습

728x90
오늘은 미술치료 집단상담시간이 있는 날!
오늘은 가족의 모습을
동물로 표현하고

나가 느끼는 가족의 이상적인 모습을
원으로 표현하라고 했다.

색깔은 화려하고 좋네 ㅋ

일단 단편적인 모습이지만
나는 남편을 소, 나를 암사자, 아들을 애기 캥거루
선생님이 캥거루 색을 왜???
주머니속 머리만 내민것만
색칠했는지 물으셨는데...
아이만 표현했다고 하니, 아~그렇군요.
하시는데, 왠지 갑자기 맘이
아파오는게 왜일까?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선생님의 피드백은
캥거루가 밖으로 나올수 있을까요?
밖을 나가면 사자에게 잡아 먹힐까봐
두려울것 같은데.....
아기 캥거루에서 좀 벗어나 있거나,
다른 모습의 내가 되도록 해야하지 않을까요?
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난 가족을 위해 혼자 애쓴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많은 짐을 짊어졌다고
나를 희생한다고
생각했는데, 내 가족이 살벌한
삶을 살고 있는것 같아
미안함과 안쓰러움이
크게 와 닿는 시간이었다.
오늘 유치원 하원하고 돌아오며 울 아들에게
이 그림을 보여주고
아들의 생각을 물어봐야겠다.

'내 직업은 주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전한 나를 보자!!!  (0) 2019.06.20
나를 객관화 하다  (0) 2019.06.17
아아랑쿠키  (0) 2019.06.11
감정나누기...  (0) 2019.06.10
15년 세탁기를 바꾸다.  (0) 2019.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