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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후기

EDIYE COFFEE 이디야 커피 눈꽃초코빙수/ 이디야 초코 빙수/ 이디야 커피 창원온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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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뒷자리에 앉아 칠판 모니터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덜컥 겁이 났어요. 얼마 전 지인 딸이 동갑인데 시력에 문제가 있어 친구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안과를 바로 찾기로 했어요.

아들은 유독 병원을 싫어합니다.

주사 맞는 거 아니다, 의사 선생님께 안 아프게 해달라고 엄마가 부탁하겠다고 설득해도 잘 안 먹힙니다.

이번 안과도 마찬가지였어요.

밤새 겁난다, 안 가고 싶다, 눈 아무렇지 않은 것 같다 하더니 급기야 아침에는 꿈을 꿨는데, 안과에서 눈에 약을

넣었어 너무 아팠다. 너무 무섭다...... 아~저의 인내심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알겠어! 가지 마~가지 마~ 학교에서 글씨 잘 안 보여도 엄마한테 말하지 마!!!"

울먹울먹 아들 "갈게요, 갈게요, 갈게요"

꼭!!! 엄마가 협박을 해야 말을 들어주는 아들이 야속하다.

병원 가는 차 안에서 안경을 쓰면 불편하냐? 안 쓰면 안 되냐? 묻는데,

"아직 모른다. 좋은지 안 좋은지 알지도 못하는데 벌써부터 겁먹지 마라" 했더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너란 아이는 엄마인 나도 모르겠다.

병원에서 시력검사를 하는데 시력이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요.

안도가 되었습니다.

근데 무엇 때문에 칠판의 컴퓨터 글씨가 보이지 않았을까요? 선생님이 안경 써야 한다고 했다는데...

암튼 우리의 병원기록은 이렇게 기분 좋게 끝이 났습니다.

병원을 나와 아이랑 차에 올라타는데, 아이가 한마디 던집니다.

"솔직히 안경이 쓰고 싶었어~"

저는 놀란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며 크게 한번 웃습니다.

병원 진료 끝나면 아이랑 카페에서 빙수 데이트를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찾은 창원 온천점 이디야커피전문점입니다.

 

 

place.map.kakao.com/1334433074

 

이디야커피 창원온천점

경남 창원시 성산구 동산로65번길 24 (상남동 92-2)

place.map.kakao.com

오전에는 비 온 뒤라 쌀쌀했었는데, 오후는 덥네요.

빙수 먹기에 딱 좋은 날이더라고요.

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메뉴판을 봤는데 빙수 메뉴판이 없어요 ㅠ

직원분에게 여쭤보니 있다고 하네요.

아이랑 안도의 웃음을 나눕니다.

쿨내 진동 빙수, 빙수 종류가 5가지나 있네요.

선택권은 아이에게... 아이는 초코빙수를 선택했어요.

제 아이는 초콜릿을 좋아해요.

 

가격은 만만치 않은 9,800원입니다.

초콜릿 눈꽃빙수 위에 브라우니와 초코 블라썸이 어우러져 진한 초코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초코 눈꽃빙수!!


눈 꽃 초 코 빙 수


칼로리 639kcal
단백지 6g
나트륨 108mg
당류 67g
포화지방 20.0g
카페인 4mg

요즘 달고나 커피가 대세인지라 떡! 하니 단독 광고가 있네요.

달고나 커피도 마시고 싶었지만, 하루 한잔으로 제한의 저의 커피 습관을 지키기 위해 다음 기회로 넘겼습니다.

 

 

마시고 싶은 음료가 많네요.

주문하는 곳 옆에는 쿠키 종류와 군것질거리가 있어요.

아이들도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드디어 눈꽃 초코빙수가 나왔어요.

 

초코빙수에 브라우니랑 생크림이 함께 나왔어요.

 

안경 쓰고 있는 아이 보이죠 ㅋㅋㅋ

아이는 빙수에 정신이 팔려 엄마의 도촬을 모릅니다.

 

 

브라우니가 꾸덕하니 맛있었어요.

아이랑 사이좋게 나눠 먹었네요.

여기서 아들의 귀여운 한마디 소개합니다.

"엄마~환상적인 맛이에요."

 

눈꽃빙수라 곱게 간 얼음이라 빨리 녹았어요.

그러자 아이는 초코물이 된 빙수를 들고 마시네요.

솔직히 부끄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네요.

오늘 아이랑 만만치 않은 시간이었는데, 이 시간으로 정말 눈꽃처럼 녹아내리네요.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은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