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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신

인생의 중심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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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 엄마, 할머니가 나 엎고 YWCA어린이집 데리고 간 적 있잖아?

그런가!!! 한참 생각하게 된다.

엄마 : 할머니가? 글쎄............엄마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들 : 사진에 있잖아.

엄마 : 그래? 그게 YWCA어린이집이었어??

아들 : 응, 사진에 그렇게 나와.

 

대화가 끝나고 나는 더 생각에 잠긴다.

그렇지. 아들 인생 8년 중 딱!!! 한번 있었던 일인데....

 

그러면서 나에 대한 생각을 해 본다.

내 인생에서 나는 주인공으로 살았나???!!!

나는 내 인생에서도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도 주변인으로 산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의 주변인은 당연한 일이지만,

왜??? 내 인생에 주변인 같은 삶을 살았을까?

 

우리가 추억을 기억하는 방법인 본인의 기억에 의존하거나, 기록에 의한다.

아직 어린 아들은 기억에 의존하기는 힘든 시기이고

기록으로 남아있는 사진 등을 보면서 자신의 어린시절을 추억에 담는다.

그 시기에 아들인생의 93%이상은 엄마가 만든것이라

의심의 여지는 없지만, 아이의 추억을 새기는데

엄마의 시선을 빌려 주위 사람들을 자신 추억의 중심을 새기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해봤다.

 

이처럼 엄마는 아이 인생의 주변인으로 살아 가면서

억울함이 쌓이게 되는게 아닌가!!!!!

이제는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깊은 고민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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