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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어제 놀았던 장난감들
정리하고, 냉장고에 붙어 있었던 과거도
정리하고, 방학에 유치원에서 받아온 아들의
유치원 생활 기록과 자신이 방학때 지킬 약속들을
쓴 종이를 다시 냉장고에 붙였다.
어제 늦게 잔 아들은 아침에 일어나는 걸 힘들어
한다. 부스스한 눈 비비고 나와 냉장고에
붙은 새로운것들을 유심히 본다.
아들: 엄마, 나는 가족 말 잘 듣는 아이야?
엄마 : 그럼!!! 울 후니는 엄마,아빠 말 잘 듣지.
아들 : 왜!!! 난 아닌것 같은데...
그러며 새로 붙여 놓은것들 다 떼서 자기 달란다.
엄마 : 뭐하게, 그냥 붙여 놓으면 안돼. 맨날 ...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아들 : 봐! 나 말 잘 안듣는 아들 맞네.
정말 머리를 한대 맞은것 같았어요.
내가 이렇게 말과 행동이 다르고, 이야기에
영혼없이 지꺼렸구나. 싶었어요.
아들 유치원 등원 시킨후 나를 돌아 봅니다.
왜 그럴까!!! 니마음의 빈구석이 없구나.
사랑은 없고 의무만이 남아
아들을 대하고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