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운 이 여름 ○| ̄|_
시원한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찾아 더위를 피하고 싶습니다. 아이들 여름방학이니 집 안에서 서로 부대끼다 보면 불쾌지수 그래프는 급상승 모드에 진입합니다. 그러니 피해야죠. 더위도 불쾌지수도 말입니다. 그렇게 저와 아들은 이 모두를 한방에 날릴 수 있는 창원도서관으로 갔습니다.
◈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_ 체험 한 책 현장 ◈
- 일시 8. 10.(토) 14:00 ~ 16:00
- 장소 창원도서관 해담 1층 해2
- 내용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의 어린이 선정도서 '눈물도둑'을 읽고 가족 역할극 및 마음지킴이 무드등 만들기 체험
더위를 피해 일찍 도서관에 도착해 좋은 자리 선점한 아들과 저는 '눈물도둑'을 다시 읽었습니다. 최근에 새롭게 개봉한 '인사이드아웃 2'를 3번이나 본 아들은 자신의 마음 상태에 관해 관심이 높습니다. 그러니 '눈물도둑' 다시 읽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체험 한 책 현장>에 10분 정도 일찍 도착해 미리 도착한 가족들을 파악했습니다. 생각보다 참가한 아이들의 연령대가 낮아 놀랐습니다. 아들은 초등 고학년이니 그 분위기가 조금 더 놀라웠나 봅니다.
몸으로 하는 행동에 쭈뼛쭈뼛하며 "내가 이러려고 여기 왔나!"를 반복해 이야기하는 아들을 보며 조금은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고 온 가족도 많지 않아 미리 읽은 우리에게 질문에 답할 기회가 많아 은근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활동과 참가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시간은 훌쩍 예정된 시간이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음지킴이 무드등을 만들 시간이 왔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들은 어떤 그림을 그릴까 고민하다 그냥 책의 주인공인 퉁이와 줄주리를 그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열중해 그리는 모습이 너무 멋진 아들입니다.
의욕에 비해 시간이 너무 없어 우리는 완성하지 못하고 수업이 끝이 났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집에서 완성해야 예의가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완성된 무드등입니다. [내 눈물을 사랑하자]라는 문구와 퉁이, 줄주리의 모습도 만족스럽습니다.
아들과 함께 책도 읽고 체험도 한 소중한 시간이 또 우리라는 추억의 앨범에 예쁘게 담아졌습니다. 무드등을 보며 읽은 책 이야기와 우리들의 눈물도둑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창원도서관에서 시원하고 알찬 체험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우리 가까이에 창원도서관이 있어 얼마나 행복하지!!!
여러분도 함께 느껴보세요. 그러다 보면 더위는 저만치 물러나 있을 겁니다.
*위 글은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홍보 서포토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