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주택에 살고 있어 햇볕에 바짝 마른 뽀송한 빨래 덕에 더위가 한결 견딜만합니다. 하지만 이도 빨래가 건조되고 있을 때나 그렇지 현관문을 열면 제 폐 속으로 훅 들어차는 뜨거운 열기 앞에서는 결코 이런 마음은 없습니다.
유난히 새하얀 구름이 예쁜 날. 구름이 생각보다 너무 두껍고 많아 오후에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에서 일정이 있는 저는 데크에서 건조되고 있는 빨래가 걱정되어 집을 나서기 전 상태를 확인하고 모두 걷었습니다. 도서관으로 향하는 중에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순식간에 하늘에서 빗물이 차창으로 쏟아졌습니다. 정말 큰 대야에 가득 담은 물을 그대로 들이붓는 듯했고 순간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무서웠습니다.
차창의 와이퍼를 최대한으로 작동시키자 방정맞게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웃습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비의 양이 어마했습니다. 그 비를 뚫고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에 도착했으나 오후 시간이라 주차장은 만차였고 외부에 주차하기엔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몇 번이나 지혜의바다 주차장을 배회하다 운 좋게 빈자리가 생겨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를 끝내고 도서관으로 들어갔지만 또다시 난관! 자리가 없습니다. 일단 아들이 참여하고 있는 "2024 하루 한 장 독서 여행"에 스티커를 붙이고 읽을 책을 몇 권 서가에서 찾아 다시 빈자리를 찾았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찾은 자리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꿈테이블"이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홍보 서포터즈 8월 미션 _ 지바 속 즐겨찾기 ◎
;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의 테마방 또는 독서코너 소개하기
- 여러분이 즐겨찾는 우리 도서관 곳곳에 위치한 테마방 또는 독서코너를 소개해주세요 (예 1층 - 동화방, 레고방, 보드방, 웹툰방, 전시서가 등 2층 - 다국어, 테마, 추천, 점자, 청소년도서 코너 등)
- 해당 공간의 위치 및 이용방법, 주의사항, 내가 즐겨 찾는 이유 등 자유롭게 소개해주세요 :)
- 한 곳이든 여러 곳이든 좋아요! 우리 도서관의 숨겨진 매력적인 공간이 있다면 널리 알려주세요~
빗길을 뜷고 도착한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입니다. 1층과 2층에 월별 배너가 게시되어 있어 그 달의 소식을 한눈에 접할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제가 오랜만에 도서관을 방문했을까요? 1층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종이박스를 활용한 "새롭紙폐배너"가 없습니다. 도서관에 확인하니 담당자가 변경되어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논의 중이라고 하니 많이 아쉽습니다.
저는 지혜의바다의 어떤 공간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할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 찾는 곳이 적당하지 않을까 싶어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하는 2층 "꿈테이블"을 소개합니다. 이곳은 2층 출입문 바로 정면에 위치한 지혜의바다에서 가장 긴 학습 테이블입니다. 이날은 이용자가 너무 많아 온전한 꿈테이블을 보여 드릴 수 없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GNE존 옆에 길게 쭉 뻗어 있는 이곳은 책 읽기, 학습하기 등 도서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날은 꿈테이블 가까이에 있는 독서대를 가져와 "수요낭독클럽"에서 읽고 있는 코스모스를 꺼내 잠깐 봤습니다.
"수요낭독클럽"의 첫 번째 선정도서인 코스모스도 이제 막바지에 다달았습니다. 정말 뭔가 뿌듯함이 뿜뿜 합니다. 그리고 8월 미션 수행을 위해 가지고 간 노트북을 꺼냈습니다. 충전이 가능해 배터리 용량이 부족할 경우 아주 유용합니다.
충전 캐이블에 배터리 전원을 연결해 노트북을 실행시킵니다. 지금도 이렇게 꿈테이블에 앉아 8월 홍보 미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바로바로 글을 쓸 수 있는 이곳 바로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입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도 책을 읽고 싶어지지 않으신가요? 글을 쓰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학습은요? 모두 가능한 이곳은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2층 "꿈테이블"입니다. 시원하다 못해 차가운 기운까지 느껴지는 이 자리 여러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위 글은 경상남도교육청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홍보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