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할퀴고 간 자리는 깊은 상처가 남았습니다. 이렇듯 여름은 무섭습니다.
며칠간 계속된 장맛비가 공기의 무게를 실감 나게 하는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모처럼 두꺼운 회색 구름이 걷히고 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더 반갑고 따가운 해를 바라보며 해바라기 하고 싶은 욕구까지 솟습니다.
이런 날 저와 아들은 어김없이 창원도서관을 찾았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창원도서관 책담은 마치 잘 말린 뽀송한 수건같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도서관 SNS 홍보 서포터즈 독서캠페인 미션 3 ◀
- 책을 다독! 내 삶을 다독다독!
- 20주년을 맞이한 경남독서한마당을 홍보하고 올해 선정도서 중 한 권을 선택하여 한 줄 서평 써보기
경남독서한마당이 어느덧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스무살의 성인식을 맞이해 창원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1. 경독당 독서마라톤 -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 10권 완독하고 감상평 작성
2. 홍보의 신 - 경남독서한마당 20주년을 축하하고 독서공모전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의 그림 그리기
3. 스무살, 다시 꿈꾸는 경독당 - 경남독서한마당 관련 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20주년 축하메시지 작성하기
도서관으로 들어와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가 자리 잡은 곳으로 찾아갑니다.
초등저학년과 초등고학년의 책은 책담 1층 아이누리에, 청소년과 일반도서는 2층 모두누리에 따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와 아들은 각자가 읽을 책을 한 권씩 선택해 대출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들은 지난 겨울방학에 다녀온 수원 화성에서의 기억을 되새기기 위해 <1795년 정조의 행복한 행차>를 저는 이미 읽었지만 너무 좋아 다시 읽고 싶은 <지켜야 할 세계>를 대출했습니다.
- 제 목 1795년 정조의 행복한 행차
- 지은이 윤민용(그림 이화)
- 출판사 봄볕
정조가 부모를 생각하는 지극한 마음이 너무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백성들을 위한 마음까지도 아주 멋졌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엄마랑 함께 여행한 수원 화성에서의 시간도 생각나 더 행복하게 책 읽기를 한 것 같습니다.
- 제 목 지켜야 할 세계
- 지은이 문경민
- 출판사 다산책방
쉽게 현실과 타협하지 못하는 영옥을 보며 답답하다, 융통성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래서 저에게는 그녀의 단단한 신념이 더 멋있게 보였습니다. 미디어에서 '무너진 교권'에 대한 이야기 자주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마도 너무 쉽게 그들의 권위를 내려놓고 현실과 타협하면서 일어난 현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창원도서관의 독서캠페인 미션 3을 수행을 위해 꼼꼼하게 책 읽기를 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보였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이렇듯 또 쌓여가는 시간을 선물해 주신 창원도서관 홍보 서포터즈 담당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도 아이와 함께 각자의 책을 읽고 짧게 감상평을 나눌 기회 가져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독서는 누구의 강요보다는 함께하며 그 기쁨을 알아가는 시간이 쌓여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O(∩_∩)O 지금 당장 아이와 함께 창원도서관에서 책도 대출하고 도서관도 구경하는 소중한 시간 가져보세요.
*위 글은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sns 홍보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