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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서포터즈 활동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창원도서관_sns홍보서포터즈/창도캐스터(3기)/독서캠페인/11월 미션 5/오늘의 가장 아름다운 페이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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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_11월 독서캠페인 미션 5  ◈
; 오늘의 가장 아름다운 페이지, 도서관


마음에서 째깍째깍 초침이 분주하게 달리는 소리가 들린다. 초침이 힘차게 분침을 밀고 진득하게 엉덩이 붙이고 있던 시침도 화답하듯 묵직하게 한걸음 내딛는다. 유려하게 원호를 그리며 초침과 분침이 숫자 12, 시침이 숫자 9에 도착한 순간 나는 빠르게 노트북과 읽을 책을 챙긴다. 서둘러 자동차에서 내려 종종걸음해 나만의 놀이터이자 서재인 책담의 문을 힘차게 열어젖힌다. 문 틈으로 먼저 밝은 조명과 재잘거리며 돌아다니는 라봇의 소리가 제대로 목적지에 도착했음을 확인시켜 준다.  

 

아들을 등교시키고 하교까지 기다리는 장소로 나는 창원도서관, 책담의 책섬이나 모두누리 창가테이블에 정박을 결정했다. 책섬이라는 이름이 풍기듯 이곳은 마치 홀로 무인도에 잠시 표류한 기분이다.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오롯이 홀로 글을 쓰고, 책을 읽는 곳으로 이만한 곳도 없다. 읽은 책 속에 등장하는 책들 중 유독 마음이 끌리는 책은 바로바로 검색대에서 검색해 읽거나 대출한다.

 

나의 정박지 ; 책섬



간혹 답답함이 찾아올 때, 확 트인 시야로 마음에 산들바람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책담 2층 모두누리 공간의 창가 자리로 외출을 시도한다. 특히 가을 특유의 깨끗한 바깥 풍경은 갑갑한 마음을 확실히 유혹하는 것에 성공적이다. 이럴 때는 독서도 잠시 내려놓고 오롯이 햇볕과 바람과 구름이 어우러진 모습에 빠져 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이다.  

 

 

한자리에 오래 머물러 몸이 찌뿌둥하다 싶을 때 삐거덕거리는 몸을 일으켜 세워 도서관 탐방을 추천한다. 도서관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 그 달의 소식지를 꼼꼼히 정독하고 참여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을 나만의 동그라미 스탬프를 그리며 참여하는 것도 재미가 솔솔 하다.

 

나는 지난 9개월 동안 많은 행사에 참여했고 소정의 선물도 솔찬히 받았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을 가진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의 다채로운 이벤트 중 "한 책 한 컷" 이 기억에 남는다. 도서관에서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선정도서를 읽는 모습을 폴라로이드로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였다. (기쁘게도 선물까지 받았다.)

 

 

다음으로 이달에(11월) 진행되고 있는 "창원도서관X동네 책방 스탬프 투어"이다. 

동네 책방 3곳과 창원도서관의 책담에서 도장을 찍으면 미션은 끝이다. 솔직히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동네 책방들을 찾아보는 재미와 그곳을 직접 방문해 아기자기한 공간에 흠뻑 빠져보는 재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아직 진행 중이니 참여를 원한다면 적극 강추 드린다.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의 홍보서포터즈 창도캐스트 3기로 활동하는 9개월은 절대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어쭙잖은 내가 창원도서관의 홍보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많은 고민의 시간도 보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다. 나의 홍보글을  통해 이벤트와 행사에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는 어지러운 마음을 정리해 주는 듯했고 나름 보람도 있었다. 그리고 마치 특정인이 아닌 어느 누구나에게 열린 마음을 선물하는 기분 같기도 하다.

긴 여정 마음으로 옆에서 함께 달린 홍보서포터즈님들에게도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전한다. 남은 11월!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결승선에서 웃으며 만나요. 

 

 

*위 글은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sns 홍보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