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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서포터즈 활동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경상남도교육청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sns 홍보 서포터즈/7월의 마산지혜의바다/헤르만 헤세_필사 이벤트/신간 코녀/신간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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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인생에서 체력이 확 꺾이는 시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정말 그런가 봅니다. 저에게 이번 7월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체력이 무너지고 아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눅눅하고 습한 7월의 중간쯤에 방전까지 가지 않은 체력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이 상태인 제가 정말 오랜만에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을 찾았습니다. 예전에 정말 아들과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는데 아들의 '도서관으로' 란 말이 세상 무서웠던 달을 보내고 있는 제가 스스로 안타깝고 애잔합니다.
오랜만에 찾은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마치 친정을 찾은 듯하게 여전히 포근하고 다정했습니다. 이곳저곳 꽤 긴 시간 돌아다니며 오랜 시간 머물며 보았습니다. 


♥   7월의 경상남도교육청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모습들   ♥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시그니쳐가 된 주요 행사 안내판입니다. 
여전히 다정하고 깔끔한 글씨로 한 자, 한 자 정성으로 썼습니다.
7월의 강연과 공연, 대출 이벤트 등 다양한 소식이 풍성합니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참여하는 시간을 보냈지만 가장 제 마음에 든 곳은 <필사의 힘> 코너입니다.
얼마 전 제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어 더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라는 문구가 이렇게 다정할 수 있군요.
저는 어서 자리에 앉아 제가 원하는 페이지를 찾아 펼쳤습니다.

책 장을 넘기며 다른 이용자가 필사한 부분을 보며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근데 생각만큼 깔끔하게 써지지 않아 당황했네요.

이번은 <신간 코너>입니다.
이달에 들어온 따끈따끈한 새 책입니다.
제가 새 책에 대한 욕심이 많습니다. 누구도 넘기지 않은 뻣뻣하고 날 선 종이를 넘길 때
정말 기분이 상상 이상으로 좋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참새 방앗간 같은 신간 코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습니다.
작년에 읽었으니 하는 마음으로 겁도 없이 단테의 신곡을 집어 들었습니다. 

이번달에 다녀가신 7월의 명사 김상인의 <낯가림의 재능>도 보여 얼른 집어 들었습니다.
빌리는 책이 자꾸 쌓이는데 읽기 속도는 나지 않아 정체가 이루 말할 수 없는데, 또. 또. 또.
조만간 정체가 풀리겠죠. 긍정의 마음으로 대출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했지만 여전히 저에게 에너지를 주는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입니다.
조만간 아들의 방학입니다. 시원한 여름 나기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과 함께 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왠지 올해는 더 길게 느껴지는 건 저만 그런가요!
여러분 습하고 무더운 여름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과 함께 슬기롭게 보내 보아요.

 
 
*위 글은 경상남도교육청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sns 홍보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